성경 읽기표는 지난 주일에 가져왔으나 어찌하다보니 월요일에 시작을 못 했습니다.

"에이~, 바로 시작못했으니 그냥 넘어가자!"

마음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 이 얼마나 달콤한 소리인가!'

성경읽기표에 맞춰서 성경을 안 읽기로 결심(?!)을 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왠 쌩뚱맞은 소리? 퍽~)

 

그러던 어느 날, 샤론이가 잠들기 전에 아내와 함께 성경책을 읽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지난 주일 저녁인가 월요일인가 아내가 내게 교회에서 성경읽기 표를 가져왔냐고  물어서 내 성경책에 꽂혀있다고 말한 기억이 나더군요.

이 때부터 아내와 샤론이는 매일 말씀과 함께 50일 프로젝트에 벌써 참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내와 샤론이는 이렇게 열심히 성경말씀을 묵상하고 있는데...'

솔직히 그 사실을 안 순간 약간은 마음이 찔렸지만, '이미 늦은 것 어떻게 하랴! 다음 기회에 하지 뭐!'라고 생각하면서 애써 성경을 읽고자 하는 마음을 무시하였습니다.

그렇게 그냥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주일 예배시간에 목사님께서 "몰라서든지 아니면 여차의 사정으로 아직 시작하지 못한 분들은 지난 날은 잊어버리고 오늘부터라도 말씀과 함께 50일 성경읽기를 시작하세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 비록 일주일이 늦었지만 오늘부터라도 시작하자!'

 

집에 돌아와서 잠시 쉰 후에 저녁 공연을 위하여 출근하였습니다.

공연이 마친 후에는 배드민턴을 치면서 몸을 단련하였지요.

그리고 집에 돌아왔을 때 시계를 보니 12시 30분 정도 되었습니다.

 

나는 일단 교회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내가 사용할 말씀과 함께 50일 성경읽기표를 다운로드해서 프린터로 출력했습니다.

마태복음 3장부터 시작하였고 오늘(월요일 새벽)은 마태복음 10장이군!

 

나는 아직까지 많이 밀려있는 것이 아니니 '그냥 밀린 것을 다 읽어버리자!'고 생각한 후 성경을 읽기시작했습니다.

다 아는 내용이고 벌써 몇 번씩이나 읽었던 말씀이지만 이번에는 좀 더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작년 구역발표회때 정성껏 만든 영화 "예수"의 장면 장면이 생각나면서 감동을 더 해주었습니다. ^^ (영화 홍보성 발언임! [영화 예수 다시보기])

 

야심한 시간에 읽는 성경이라서 그런지 술술~ 잘 읽혔습니다.

 

드디어 마태복음 10장!

월요일 읽어야할 말씀을 읽었습니다.

 

좋은 말씀이야 무지 많지만 특별히 한 구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비와, 딸이 어미와, 며느리가 시어미와 불화하게 하려함이니 (마태복음 10장 35절)

 

'아... 예수님 때문에 고부간의 갈등이 생겨났구나! ' (퍽~)

 

비록 조금 늦게 시작하였지만 이제부터라도 말씀과 함께 50일 성경읽기를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혹시 저처럼 늦어서 시작하지 못하신 분이 계시다면 함께 읽기를 원합니다.

서로에게 힘이되는 생명의 양식을 자신을 위하여 또한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마음껏 나누면서 말씀과 함께하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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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