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3 7-14

 

[7] 그러나 나는 내게 이로웠던 것은 무엇이든지 그리스도 때문에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8] 그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귀하므로, 나는 밖의 모든 것을 해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고, 모든 것을 오물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얻고, [9]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으로 인정 받으려고 합니다.  나는 율법에서 생기는 스스로의 의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오는 믿음에 근거하여, 하나님에게서 오는 의를 얻으려고 합니다. [10] 내가 바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분의 고난에 동참하여, 그분의 죽으심을 본받는 것입니다. [11] 그리하여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는 부활에 이르고 싶습니다. [12] 나는 이것을 이미 얻은 것도 아니요, 이미 목표점에 이른 것도 아닙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나를 사로잡으셨으므로, 나는 그것을 붙들려고 좇아가고 있습니다. [13]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아직 그것을 붙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가 하는 일은 오직 가지입니다.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향하여 몸을 내밀면서, [14]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부르신 부르심의 상을 받으려고, 목표점을 바라보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새번역)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안에서 가진 너희에게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

고난주간을 맞으면서,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금식을 하고, 오락을 피하며, 육신의 만족을 좇지 않고, 기도와 묵상과 경건의 시간을 통해 주의 고난에 참여하는 훈련을 하곤 합니다.  

한끼 또는 하루의 금식, 기름진 음식과 음주를 피하는 , 텔레비전 시청이나 기타 오락을 파하는 …. 모든 것들이 나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고난을 참으신 주님의 고난을 기억하며 고난에 참여하는 훈련으로 이끌 있다면 그것은 분명 유익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육체의 훈련이 다만, 동안 자기 만족과 즐거움을 좇아 살아온 삶에 대한 일종의 보상으로서, 동안 주를 위해 살아오지 않은 시간에 대한 미안함을 달래는 것이 전부인, 한주간 동안의 의식으로만 치루어지는 것이라면,

그것은 아무런 삶의 변화 없이, 울기만 하는 것으로 회개했다 여기는 사람처럼, 어리석고 헛된 것이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안에서 가진 너희에게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오늘 우리는 주간의 의식이나, 번의 절제가 아닌,  삶의 모든 순간을, 자기를 부인하고, 주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바라보며 살아갔던 사람의 그리스도인을 만나게 됩니다.

 

바울은 자기에게 이로웠던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겼고, 여기고 있으며, 그리하여 모든 것을 버렸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움켜쥐기 위하여 자기의 모든 것을 동원하고 있는 그것!

그리스도인들 조차 모든 신앙적인 행위를 동원하여 움켜쥐려고 하는 그것!

세상에서의 성공과, 명예, 자기 성취라고 자랑 있는 모든 것들!

모두를 해로운 것으로 여기고,

오직 하나, 그리스도를 얻기 위하여, 달려나갔던 사람, 바울!

고난 주간, 우리는 사람에게서 우리가 어떻게 고난 주간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죽지 않고는 다시 없고, 고난 없이는 영광도 없으며, 버림 없이는 얻음도 없습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재물로 여겨, 모두를 포기했던 모세처럼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 안에 사는 자로 발견되기 위해, 날마다 자기를 버렸던 바울에게서

우리는 우리가 따라가야 그리스도인의 모델을 발견하게 됩니다.

                                                      

나은 것을 얻기 위해 보다 못한 것을 버리는 것은 사실이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일은 생각처럼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버림은 다른 어떤 것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을 버리는 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를 향하여 앞으로 한발 내딛는 것은, 세상으로부터 한발 멀어지는 것이며,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광을 향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자기의 자존심을 만족시키고 자기의 영광을 추구하는 것에서 멀어지는 것을 뜻하는 때문입니다.  

자기 육체의 욕망, 편안한 , 인정받고 싶음, 사람들 앞에서의 명예를 버리고 십자가를 선택하는 !

이것은 어쩌면 자기를 죽음에 내어 주는 것처럼 두려운 것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죽지 않고는 다시 없고, 고난 없이는 영광도 없으며, 버림 없이는 얻음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영광,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부요함을 붙잡기 위해서는

자기가 만들어낸 , 자기가 만들어낸 영광, 자기가 축적해놓은 부를 자기 손에서 내려 놓아야 합니다

아니, 그 모두를 해로 여기고, 배설물로 여기며, 그것을 추구하는 자기를 죽음에 넘겨 주어야 합니다.

죽지 않고 다시 살 수 있는 길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으로 인하여 자기를 버린다는 것은

세상을 버리고, 모든 소유를 버리고, 산속에 들어가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를 버린 자는, 오히려 그리스도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더욱 세상과 일상 속으로 깊이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자기가 아니라 그리스도가 나타나도록,  그리스도의 생명이 나타나도록 모든 의지와 힘을 동원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버림은 결코 손해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주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풍성함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우리가 버리고 떠나온, 뒤에 있는 것들은 잊어 버립니다.

앞에 있는 것을 향하여 우리의 몸을 향합시다.

그리하여 주께서 하늘로부터 부르신, 부르심의 상을 향하여, 날마다 달려가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