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에 합당한 열매, 회개에 값하는 열매를 맺으라!

그렇지 않으면서 스스로 하나님의 백성, 아브람의 자손이라 생각하지 말아라!

세례자 요한의 천둥 같은 음성이 들려온다.

회개란 무엇인가? 마음을 돌이키는 것이다.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회개는, 죄를 고백하고, 죄를 슬퍼하는 의식만으로 보통 이해되곤 한다.

그러나 회개는 죄를 고백하고 슬퍼하는 것에 걸 맞는 삶의 변화와 삶의 전환을 포함한다.

요한은 자기가 세례 주는 곳으로 나아오는 많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무리를 보고 말한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임박한 진노를 피하도록 경고하였느냐?“

회개의 세례를 받는 자리에 나오면서,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자기 죄를 고백하고, 통한이 여기며, 하나님의 도움과 은혜를 구하며 그 자리에 나온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스스로를 이미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하나님의 백성이라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그 자리에 온 것이다.

그런 그들이 요한의 세례 자리에 나온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사람들의 눈, 사람들의 인정 곧 정치적인 동기 때문이다. 그들은 지금 연기를 하고 있다.

회개의 자리에 나오면서도 사람은 얼마든지 정치적일 수 있다.

그 눈에 하나님이 보이지 않고, 사람들만이 보이는 사람은, 결코 회개 할 수 없다.

사람들 앞에서의 인정과, 사람들 앞에서의 칭찬만을 추구하다가는 꺼지지 않는 불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저들의 눈에는 오직 사람들만, 오직 자기 자신만이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이는 사람, 하나님의 기쁨을 추구하는 사람, 예수는, 회개의 세례 자리에 기꺼이 자신을 세우신다.

회개란 무엇인가?

사람들의 눈 앞에서 사는 것을 멈추고, 하나님 앞에서 살기 시작하는 것이다.

누가 그러한 삶을 살 수 있는가?

스스로 자기 안에 의가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 스스로 용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

그리하여 하나님이 마음의 시야에 항상 보이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살게 된다.

스스로 자기 권리로 하나님의 백성이라 생각하는 사람, 스스로 자기 자신을 믿을 수 있는 사람,

그리하여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 생각하는 사람.

그들의 시야엔 하나님이 보이지 않고, 따라서 하나님 앞에서 살 수가 없다.

하나님이 놓쳐진 자의 시야엔 반드시 사람들이 들어선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연기하는 인생의 굴레에 빠져들게 된다.

주의 길을 예비하는 요한의 음성이 들려온다. 

회개하라!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가 바로 곁에 와 있다. 그러니 돌이켜,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