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9장 - 저주? (수9:1-27)



“그러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나니 너희가 대를 이어 종이 되어 다 내 하나님의 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리라”(23)

기브온 거민의 거짓말이 잘못이라면 정탐을 살려준 라합의 거짓말도 잘못이리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말씀을 듣고(24) 그 말씀을 믿어, 자신들의 목숨과 운명을 하나님께 걸었던 기브온 거민의 믿음의 행함(24)이 잘못이라면, 목숨을 걸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편에 섰던 라합의 행함 또한 잘못이리라. 라합의 가족에게 행한 맹세를 지키는 것이 잘못이 아니라면 ‘기브온 거민을 살리겠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한 맹세를 지키는 것(20) 또한 잘못이 아니리라.

에발 산에서 울려 퍼진 대로(8:30ff.), 모세가 백성에게 명한 ‘율법의 말씀’을 실행하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신27:26). 그런데 기브온 거민들은 모세가 명한 율법의 말씀을 믿고 따르기 위해 스스로를 ‘저주’의 자리에 밀어 넣는다. 


여호와의 집을 위해 일하는 종이 되는 것, 대대로 하나님의 집을 위해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끊어지지 않고 나오는 것, 그것이 저주라면 ‘나 또한 그 저주 아래 내 목숨과 운명을 걸련다’ 라고 말하려다, 멈칫거린다.

“우리는 당신의 종입니다.”(8,9,11,24,25) – 여호수아가 여호와의 군대 장관 앞에 무릎 꿇고 했던 고백을(5:14) 이들도 한다. 율법의 저주에서(갈3:10) 우리를 해방하기 위하여(갈3:13) 저주의 자리에 자신을 밀어 넣으신 예수 그리스도처럼(갈3:13).... 죽어야 살고(요12:24-25,빌3:10-11), 잃어야 얻는다(마16:25, 빌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