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7아골 골짜기 (7:1-26)

 


바쳐진 물건(헤렘)을 취하면 그 사람 또한 바쳐진 것(헤렘)이 된다(12, cf. 6:18). 바쳐진 것이 되지 않으려면 이미 온전히 하나님께 바쳐져 있어야 한다(cf.12). 그 자신이 온전히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표시로 이스라엘은 이미 칼을 들어 할례를 행했다(cf. 5:2). 그런 이스라엘이라도 바쳐진 물건탐내어 그것을 취하면(21), 그 범죄로 인해(11,21) 그는 더 이상 여호와께 속한 자가 아니게 된다. 여호와께 온전히 바쳐지지 않은 자들은 감히 다른 이들을 향해 칼을 겨눌 수 없고(13), 그들 자신이 먼저 칼을 받아야 한다(12). 과연 나는 이 칼을 피할 수 있을까?

 

아름다운 외투 한 벌, 은 이백 세겔, 금 오십 세겔(21) – 아간이 탐내어 가지려다 자기 자신과 속한 모든 가족을 아골 골짜기에서 돌 맞아 죽게 한 것들(24). 스스로를 고통의 골짜기(아골 골짜기)로 몰아넣는 것은 사실 그리 대단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탐욕이다. 탐욕은 우상 숭배다. 탐욕은 하나님 아닌 것을 하나님으로 섬기는 것이다. 탐욕은 하나님에게 속한 자의 자리를 벗어나 자기에게 속한 자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자기에게 속한 자는 다시 바쳐진 것이 되기까지 고통의 골짜기를 지나야 할 것이다.

 

유다 지파에 속한 한 사람의 탐욕 조차 온 하나님의 백성의 고통을 낳았다면, 지도자 된 자들의 탐욕이 어떤 고통을 낳게 될 것인지는 불문가지다. 아골 골짜기를 소망의 문으로 만드시는 하나님께 소망을 둘 뿐이다(2:15; 6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