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베드로후서 3장 - 지금 세상은 지나간다
(벧후 3:1-18)
지금 세상은 지나갈 것이다. 한 때 물에 잠겨 심판을 통과했던 세상은, 이번엔 불에 잠겨 풀어져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니다. 옛 세상은 지나가고 의가 거하는 새 세상이 올 것이다(13).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세상은 평온하고 해는 떴다가 진다. 그래서 주께서 다시 오신다는 가르침을 조롱하는 자들이 생겨난다(3,4).
거룩과 경건은 말씀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된다(11). 오늘도 해는 떠오르고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은 하늘을 떠날 일이 없어 보인다. 내일은 어제처럼 당연히 누려질 것이라 여겨진다. 그러나 누려지는 오늘과 내일은 하나님의 말씀 덕분이다. 비가 아닌 말씀이 홍수를 가져왔듯, 태양이 아닌 말씀이 오늘 하루에 빛을 비춘다(7). 경건은 오늘 하루가 눈에 보이는 것들 덕분이 아니라 말씀 덕분에 누려짐을 알아차리는 지식이며, 그 은혜에 대한 감각이다(18).
떠나가고 풀어지고 사라질 하늘과 땅이 아니라, 말씀이 현실이다. 말씀이 모든 사람에게 현실로 느껴지는 날은 주께서 이미 오신 날이다. 심판이 눈에 보이기 전, 눈에 보이지 않는 말씀이 현실로 느껴져 말씀 앞에서 살아갈 수 있다면 그는 견고한 터 위에 서서 살고 있는 것이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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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후서
3장 (사역)
1. 사랑하는 자들이여, 이것이 내가 여러분에게 쓰는 두 번째 편지입니다. 두 편지를 통해 나는 (여러분의) 기억을 되살려 여러분의 진실한 마음을 일깨우려 합니다. 2. 곧 거룩한 선지자들에 의해 미리 말해진 말씀들과 구원자 주님께서 여러분의 사도들을 통해 주신 계명을 기억나게 하고자 합니다. 3. 먼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마지막 때에 조롱하는 자들이 와서 그들 자신의 욕망을 따라 행하며 4. “그의 오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잠든 때로부터 만물이 창조 때로부터 (지금까지) 동일하게 있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5. 왜냐하면 이렇게 말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옛적부터 하늘이 있었고 땅이 물에서 나와 물을 통해 세워졌으되 6. 말씀에 의해 그때 세상이 물에 잠겨 멸망했다는 사실이, 감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7. 그러나 지금의 하늘과 땅은 같은 말씀에 의해 보전되었고, 불경건한 사람들이 심판을 받아 멸망 받는 날까지 불을 위해 지켜지고 있습니다. 8. 그러나 사랑하는 자들이여, 주님에게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가지 사실이 여러분에게 감춰져 있지 않아야 합니다. 9. 주님은 어떤 사람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약속에 대해 더디지 않습니다. 오직 누구도 멸망 받지 않고, 모든 사람이 회개에 이를 수 있도록 여러분을 향해 오래 참으시는 것입니다. 10. 그러나 주님의 날은 도둑처럼 올 것입니다. 그 날에 하늘이 큰 소리와 더불어 사라질 것입니다(cf.마5:18;24:35). 그러나 물질들은 뜨거운 열에 불타 녹아버릴 것입니다. 그리고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일(/것)들이 드러날 것입니다. 11. 이 모든 것들이 이와 같이 풀어진다면, 여러분은 거룩한 행실과 경건에 있어 어떠한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12.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기대하며 그 날이 속히 임하기를 사모하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날이 오면 하늘이 불타 풀어질 것이며 물질들은 뜨거운 열에 불타 녹아 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13. 그러나 우리는 그의 약속을 따라 그 안에 의가 거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립니다. 14.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이여, 이 일들을 기다리는 여러분들은 점도 없고 흠도 없는 자들로서 그분 앞에서 평강 가운데 발견되어지도록 힘쓰십시오. 15. 그리고 우리 주님의 오래 참으심을 구원으로 여기십시오. 우리의 사랑하는 형제 바울도 그에게 주어진 지혜를 따라 그와 같이 여러분에게 썼습니다. 16. 이에 대해 편지에서 이야기할 때 그는 (그의) 모든 편지에서 그와 같이 하였습니다. 그 중에 어떤 말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어, 제대로 배우지 못했거나 견고하지 못한 사람들이 다른 성경들을 곡해하듯 (이 또한) 잘못 해석하여 멸망을 자초합니다. 17. 그러므로 여러분,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이러한 사실을 미리 알았으니 무도한 자들의 잘못된 생각들을 따르다 여러분의 견고함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18. 오직 우리 주,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 가운데서 자라가십시오. 그에게 영광이 이제와 영원까지 있기를,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