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감사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성금요일 잃어버린 부활절을 맞는다. 계란 색칠하고, 집에 가고 특별한 음식을 먹고..
내용을 잃어버리고 문화로만 남은 환경 속에서 고난주간과 부활주간을 의미있게 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특별히 예수님 때문에 새 생명과 새 인행과 내 삶의 목적과 이유를  받고 살았고 ,살고 있다는 철저한 현실 앞에서...

특히 성금요일 예배는 매년 함부르크교회에서 갔었는데, 이번에는 차량이 없어서, 어떡 하나 많이 망설여졌다.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고 지켜야 하는 일년에 단 한번 뿐인 날인데...
세상에서 크리스챤과 그렇지 않는 사람들이 명확히 구분되는 이 주간을 어떻게 묵상하며 보낼지 많이 막막 했었다.

다행이 김현배 목사님의 노력으로 해군의 차량의 지원이 되어 금년에서 어김없이 함께 예배드리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어서 너무 감사했다. 아이들 포함해서 13명이 함께 함부르크 교회에서 예배 참석했고, "십자가의 능력"이란 주제로 선포하시는 말씀을 받았다.

목사님이 첫번째 시작하실 때, '예수님은 우리 때문에 망했습니다' 너무나 충격적인 말씀이었다. 듣는 내 자신이 잠시 어디에 얻어 맞은듯... 생각이 머져버린 것만 같았다.. 눈물이 핑돌았다. 죄있는 인간임을 잊어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영광만 바라보려는 인간의 보성에 일침이 꽂혔다. .

십자가의 복음 을 바라보고 바라보고 거듭 바라보아야 기독교인은 비로서 자신의 본질을 찾는데, 이 가장 단순한 진리를 잊어버리고 사는 때가 많았던 것 같다. 내 인생의 단 한부분도 그 분의 피흘림의 사랑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고백하는 시간이었다.

"십자가를 바라보십시요!. 그래도 안되면 또 바라보십시요!" ...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십자가를 놓치면 이미 나는 신앙인이 아니기에... 그곳에서 하나님은 인간의 죄에 대한 징벌과 화해와 구원을 이루셨기에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인간이기에 십자가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로만 질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기도로서 고백하며 되세기며 마음에 세겼다.
예배를 참석한 후 집에 오니 마음에 한결 가볍고 그저 기쁘고 감사하다.
금년에도 그저 일상 중에 하루가 아니라 주님을 묵상하는 은혜로운 저녁을 만들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밖에 남지 않는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시84:1)

시편이 싯귀가 입에 맴돈다.

떨린다.. 오늘 저녁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부활의 아침과 함께 교회에서 예배드린다는 흥분이 내게는 남아있다..

자칫 이벤드로 남을수 있는 고난주간 부활주간, 금년에서 하나님은 잠자는 나를 깨워 채찍질 하셨다.
꼭 필요하신때, 예비하시고 준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ps) 함께 차량운행 해주신, 송기성집사님 그리고 정상봉 집사님 특별 차량 배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