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간만에 비가 오네요. 도서관 창을 통해 바깥풍경을 잠시 보고 있습니다. 비가 와서 유리창에 빗물이 맺혀서 평소처럼 절 보이진 않지만 오히려 잘 보이지 않아서 한장의 수채화를 감상하는 기분이 듭니다. 도서관 창밖을 통해서 보면 조그마한 농장이 하나 있는데요. 양도 있고 오리도 있고 닭도 있고 저 멀리엔 타조도 한마리 있습니다. 꼭 어렸을때 책에서 보던 그런 풍경이거든요. 보고 있으면 마음이 여유로와 지곤 합니다. 어렸을적 책에서 볼땐 양이 작은 줄 알았었는데... 독일와서 보니 거짓말 쬐금 보태서 말(망아지)만 합니다. 양은 색깔이 흰색인줄만 알았었는데 껌은놈도 있더라구요.
날씨가 그 동안 좀 추웠었는데 이 비가 내린 후로는 봄이 찾아왔으면 합니다.
평소엔 커피를 마시지 않지만 오늘은 왠지 커피한잔이 생각나네요. 진한 커피향을 맞으며 창밖을 보고 있으면 좋을거 같네요. 주머니 뒤져서 동전이라도 있으면 오늘은 꼭 커피 한잔을 마셔야 할 거 같네요.
오늘 숙제가 좀 많아서 부담스러운데, 실은 부담스럽다기 보단 하기가 싫어서가 더 맞는 말인거 같네요.
그래도 오늘은 비가 내려서 기분이 약간은 Up되는거 같아서 좋습니다.
한국 있을땐 비를 좋아했었는데, 독일와서는 시도때도 없이 내려서 싫어 졌었는데...
오랫만에 느껴보는 좋은 비 입니다.

이젠 커피한잔 들고 잠시 여유를 즐기러 가야 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주 안에서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