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50> 요한4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 (2010-05-04)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었고…‘  사마리아 여인은 야곱을 자기 조상이라 이야기한다. 그렇다, 사실이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생각했다. 자기들만이 야곱의 자손이요,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우리만이 참된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생각. 유대인들의 생각은 무엇에 근거하는가? 혙통적 순수성? 위대한 조상들? 전통의 소유? 선지자들의 선포?  

오늘 예수님은 말한다: 맞다. 유대인들은 아는 것을 예배했다. 그들만이 참된 하나님을 예배했다. 그러나 그들이 모르는 것이 있다 - 하나님은 예루살렘에 있으면서도 하나님을 예배 할 줄 몰랐던 유대인들이 아니라, 사마리아든 어디든 자기에게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고 계시다.

유대인들에 의해 이미 탈락되고, 낙오된 자들로 여겨졌던 사마리아 사람들. 그러나 그들은 스스로를 야곱의 자손으로 알고, 야곱이 섬기던 하나님을 예배하고자 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누구를 섬기는지 온전히 알지 못한 채 하나님을 예배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늘 하나님이 찾아가신 자들은 오히려 그들이었다.

행로에 곤해지면서도 생수를 주고자 예수께서 찾아가신 사마리아 여인, 사마리아 사람들. 목마른 자들, 생수가 필요한 자들스스로 목마르고, 생수가 필요한 줄 알아,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간절히 바라는 자들! 하나님은 정당한 권리를 내세워 예배를 소유하고 있는 자들이 아니라, ‘권리를 내세울 수 없으나 하나님을 참으로 찾고 있는 자들을 찾으신다. 그렇게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에게 찾아가 생수를 주신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다.“

전통과 율법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이 아닌, 자신들만이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이 아닌,  진심으로 자기를 찾는 자들을 하나님은 어느 곳에서든 만나주신다. 그리고 참으로 하나님을 만난 자들은 반드시 하나님을 예배하게 된다(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