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듯 같은 그림 ( 1:11-19)

 

두 개의 그림이 두 번 이어진다.

1) 아몬드 나무 가지 그림과 끓는 솥 그림이 하나고(11,13)

2) 북방 군대에 둘러싸인 예루살렘 그림과(15) 예루살렘 사람들에 둘러싸인 예레미야의 그림이(18,19) 또 하나다.

 

예루살렘은 끓는 솥 북방 군대에 둘러싸일 것이다.

주문처럼 평안을 되뇌어도 두려움이 그들의 영혼을 관통할 것이다.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 아닌 것을 하나님으로 섬기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을 손에서 놓지 못하던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아래 다 무너져 내릴 것이다(10,16).

 

북방 군대처럼 자기를 에워싸는 예루살렘 거민 앞에서 예레미야는

그러나 두려움이 아닌 슬픔에 영혼이 떨릴 것이다(cf.4:19;8:18;15:10-21;20:7-18).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와 함께 있어 예루살렘 사람들의 손에서 그를 구원하실 수 있다면(19),

북방 군대의 손에서 예루살렘 사람들 또한 구원하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예루살렘 사람들은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입에 올리면서도 결코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cf.17).

정작 그들 자신이 하나님과 함께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예레미야가 본 아몬드 나무(‘샤케드‘) 가지에는 꽃이 피었을까?

고흐를 맞던 아를의 아몬드 나무 꽃처럼, 예레미야의 아몬드 나무에도 꽃이 피었을까?

1~2, 봄보다 조금 더 일찍 봄 꽃을 피우는 아몬드 나무 가지엔 가을보다 조금 더 늦게 열매가 들어찬다.

열매 없는 가을과 심판의 겨울을 지나 다시금 봄이 오기까지 오래도록 지켜보면(‘쇼케드‘)

마른 나무 같은 이스라엘에게서도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힐까?

당신의 말이 이루어지는 것을 지켜보시겠다는(12) 하나님의 마음 속 그림을 보고자, 나 또한, 기다림으로, 지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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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1장 11절-19절 (사역)

 

11. 여호와의 말씀이 나에게 임했다. “네가 무엇을 보느냐? 예레미야야내가 대답했다. “아몬드 나무(‘샤케드‘) 가지를 봅니다“ 12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잘 보았다. 나는 그것을 이루고자 내 말을 지켜보고 있다(‘쇼케드‘).“ 13 여호와의 말씀이 두 번째로 나에게 임했다.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했다. “끓어오르는 솥을 봅니다. 그 표면이 북쪽에서부터 기울어져있습니다.“ 14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북쪽에서부터 재앙이 땅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 위에 쏟아질 것이다. 15 보라, 내가 북쪽 나라들 가운데 모든 족속들을 부를 것이다. 그들이 와서 각기 자기의 왕좌를 예루살렘 성문 입구에 세우고 사방에서 그 모든 성벽들을 공격하고 유다의 모든 도시들을 칠 것이다. 16 내가 그들에게 말할 것이다, 그들의 모든 악에 대한 나의 심판을, 곧 그들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그들의 손으로 만든 것에 경배한 악에 대하여. 17 너는 네 허리를 동이고 일어서서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 앞에서 두려워하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그들 앞에서 내가 너를 두려워하게 할 것이다. 18 보라, 내가 오늘 너를 견고한 성읍, 철 기둥, 놋 성벽으로 세워 이 땅의 모든 사람 곧 유다 왕들과 지도자들과 제사장들과 이 땅의 백성들 앞에 두었다. 19 그들이 너와 싸울 것이나 그들이 너를 이기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