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 1고난과 복음 (살전 1:1-10)

 

신약 성경 가운데 가장 먼저 쓰여졌을 것이라 생각되는 데살로니가 전서를 만난다. 빌립보와 달리 데살로니가에는 유대인들의 회당이 있었다. 적지 않은 수의 유대인들이 그곳에 살고 있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의 회당에서 복음을 전했고,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가 예수를 메시아로 믿게 되었다(17:1-4).


이방인들에게 할례가 아닌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러나 이것은 유대인들에게는 걸림돌이 되었고 율법에 열심이 있는 자들이 바울을 잡고자 했다. 바울은 그 밤에 데살로니가를 떠나 베뢰아로 갔으나,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은 바울을 쫓아 그곳까지 가서 소동을 일으켰다(17:13). 데살로니가전서 2 14~16절의 직접적인 배경이며, 데살로니가전서 전체의 배경이다.


데살로니가전서를 쓸 때, 바울은 아마도 고린도에 있었다. 50년 말~51년 경이었을 것이다. 데살로니가를 떠난 지 짧으면 몇 개월 길면 1년여 후에 바울은 편지를 쓰고 있다. 그 사이 바울은 고린도에 있으면서 데살로니가 성도들에 대한 소문을 듣는다(9). 그곳 성도들이 예수를 메시아로 믿으며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따라 살아가고 있다는 소식이다(3,8-10).


바울의 복음은 고난과 핍박 가운데서 전해졌고, 복음을 전해 받은 자들 또한 고난과 핍박 중에 놓여 있다(6). 고난을 면케 해주는 소식이 복음이 아니라 고난 중에서도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살아낼 수 있는 삶에 대한 소식이 복음이다(3,5,6). 죽음을 면케 해주는 소식이 복음이 아니라 죽음 가운데서도 생명을 만들어 내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소식이 복음이다(9,10).


무사 안일한 오늘 속에서 믿음이나 사랑이나 소망에 대해 한담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도믿음의 행함사랑의 수고소망의 인내로 반응하며 살게 하는 능력이 복음이다. 그 복음이 데살로니가 교회 안에 살아 움직이고 있다. 내 안에서와 우리 안에서도 같은 능력이 역사하고 있음을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