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서른 그리고 쉬흔 (역대상 23장 1절~32절)

- 2012년 5월 25일 금요일

성전에서 섬길 모든 레위 사람들의 직무와 체계를 다윗이 확립니다(1-2. 25-26).

다윗은 유언으로 또 한번의 인구 조사를 명한다(27).

그러나 이번엔 군세를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과 이스라엘을 섬길 레위인들을 조직화 하기 위해서였다.

그들 각자가 맡은 역할은, 여호와 앞에서 분향하고 백성을 축복하는 대제사장의 일에서부터 재판관, 찬양단, 문지기, 성물 관리, 성소 음식 관리, 성소 제물 관리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다양했다. 30세 이상으로 계수된 레위인이 모두 삼만 팔천명, 그중 4천명이 문지기고, 4천명이 악기로 찬송하는 자들이었다. 많은 이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특정한 일을 매우 전문적으로 수행했다.

 

20세부터 계수된 레위인은 민8장에 따르면 25살~50세까지, 민4장에 따르면 30살~50살까지 성소에서 제사장들과 함께 일정한 역할을 감당해야 했다.

일반적으로 제사장으로서의 공적인 직무는 30세부터 시작된다. 제사장이었던 에스겔이 선지자로서 그 사역을 시작한 때도 30세였다.

다윗은 30세에 이스라엘의 왕이 된다. 예수님의 공생애의 시작 또한 30세 쯤이었다.

아마도 20세부터  25세 또는 30세까지는 일종은 수련 기간이었을 것이다. 수련 기간을 거치고 30세 쯤에 이르면 보다 책임있는 위치에서 일을 감당하기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50세까지 그 일을 감당하게 된다.

 

내 나이 지금 만 40세. 30살부터 전도사 생활을 시작했다. 10년이 지나 40살이 되었다. 이제야 내 직무가 무엇인지를 조금은 알 것 같다. 

50세까지 앞으로 10년. 50세를 지나면서 어떤 고백을 하게 될지, 지금은 알 도리가 없다.

다만, 지금에서야 보이기 시작한 내게 주어진 이 소중한 직무를 마음과 뜻과 생각과 힘을 다해 감당할 뿐이다.

하나님이 점점 더 커 보인다. 주님이 더욱 더 귀하게 여겨진다. 경외함, 충성, 신뢰 그리고 사랑. 주님을 생각하며 마음에 차오르는 단어들....

그 단어들이 더욱 깊은 내용을 얻기를, 삶의 실천 속에 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단어들이기를 소망한다.

 

50이 넘었다고 힘 빠질 필요는 없다. 오늘 본문의 모든 제도와 규례를 세운 이는 나이 많아 늙은 다윗이다(1).

여전히 꿈꿀뿐 아니라 그 꿈을 구체화 시킬 방법을 알아, 사람을 세우고 사람을 키우는 다윗은 지금 70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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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넷 스물 넷 (역대상 24장 1절-31절)

2012년 5월 26일 토요일

스물 네 반열의 제사장들(4), 스물 네 그룹의 레위인들, 스물 네 그룹의 찬양단(25:31)....

하나님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 그들은 모두 제비를 뽑은 차례를 따라 주를 섬겼다.

피차에 차등이 없이(5),  장자의가문과 막내 동생의 가문이 다름이 없이(31) 제비를 뽑은 순서대로 주를 섬겼다.

아들이 없었던 엘르아살도 한 그룹의 지도자가 되어 주를 섬겼다.(28)

스물 네명의 지도자 가문은 자연스럽게 구분되었다. 엘르아살의 열 여섯 지도자와 이다말의 여덟 지도자를 중심으로 그들의 권위 밑에서

피차에 차등이 없이, 뼈대 깊은 가문이든, 장자의 가문이든 막내 동생의 가문이든 모두가 순서를 따라 주를 섬겼다.

 

스물 넷 =  열둘 + 열둘.  구약의 열 두 지파 + 신약의 열 두 지파 = 스물 넷

계시록에서 보좌는 열 둘이 아닌 스물 넷이다(계4:4). 스물 네 보좌에, 스물 네 장로들이 앉아서(계4:10) 한편 다스리고, 한편 한 분 임금께 경배한다.

왕들의 보좌.... 금관을 쓰고 왕으로 다스리고(4:4)), 금관을 벗어 참된 왕께 드리는(4:10) 신구약 모든 성도들!

누구도 자기 권리로 이 영광스러운 섬김의 자리로 부름 받지 않았다.

부름 받은 누구도 왕으로서 열국을 다스림에 결격사항을 갖는 자 또한 없었다.

어떤 순서로 불려지든, 어떤 역할을 감당하든, 모두가 영광스럽다. 모두가 한분 주님 만을 높인다.

1번과 24번은 한번 돌면 바로 옆이다.  첫 번째가 스물 다섯번째가 되고, 스물 네번째가 첫번째가 된다.

모두가 첫번째고, 모두가 마지막 차례다.  왕을 경배하는 왕으로 부름 받은 자들이며, 섬기는 자를 섬기는 자들로 부름 받은 자들!

둘 중 어떤 것도 우리의 정체이다. 놓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