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50>요한5– 철저한 하나님 의존 (2010-05-05)

요한복음에서 예수는 반복하여 말한다: 자신은 오직 아버지 뜻을 행하며, 아버지가 원하는 것을 행한다. 스스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는 자기를 증거하지 않고 아버지의 일을 증거하며, 자기를 증명하려 하지 않고 아버지의 증거를 기다린다. 그는 보냄을 받은 자이지, 자기 스스로 온 자가 아니다. 소위 성숙의 지표라 말하는 자율성을 그는 스스로 포기한다. 그는 철저하게 하나님께 의존적이다.

그에 반해 사람들은 스스로를 자율적인 존재로 내세운다. 그러나 자율의 추구와 주장은 사실이지 자기 변명이고 자기 영광의 추구이며 우상숭배이다. 사람은 하나님을 이용할 뿐, 하나님께 의존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사랑함이 없고 오직 자기 영광을 사모한다.

자기 치장, 자기 집중, 자기 변명, 자기 만족…. 이것은 생명이 아닌 사망의 증거들이다.

하나님께 집중, 하나님을 기다림, 하나님을 신뢰함, 하나님 뜻을 행함, 하나님께 의존함, 보냄 받은 자로 살아감 이것은 연약함의 증거가 아닌 생명의 증거들이다.

필요할 때만 하나님께 의지하는 하나님 이용이 아닌, 철저하게 하나님께 의존되어 있는 존재로 살아가는 하나님 경외가 생명의 길이다.

자기가 자기를 증거하고자 하는 순간 나는 사망의 길에 들어선다.(5:31)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진리와 힘으로 살아간다 인정할 때, 그리하여 내가 아닌 하나님을 증거할 때, 그 때 나는 생명의 길을 걷게 된다.

자율의 부정! 절대적 하나님 의존! 한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할 생명의 지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