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3장 – 여호와 나의 기업 (수13:1-33)



기업(‘나할라’) 나눔의 이야기가 시작된다(6,7,8,14,23,28,33- 13장에서만 9번 쓰임). 11장은 마치 모든 땅의 점령과 기업의 분배가 끝이 난 듯 이야기함으로 정복의 장을 마감했지만(11:23), 땅의 분배와 주어진 기업을 상속함에 대한 이야기는 13장~24장까지 이어진다. 

기업이란 ‘나누어 받은 몫‘이란 뜻이다. 기업을 받는다는 것은 ‘나누어진 몫을 상속 받는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 받는다‘는 것이다(고전6:9;갈5:12). 상속을 받는다는 것은 그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라는 것이다(롬8:17;엡3:6;계21:7). 상속자가 아닌 자가 몫을 나누어 받는 일은 그러니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여호수아는 이미 늙었고, 기업으로 상속 받아야 할 땅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1). 비단 요단 서편뿐 아니라, 요단 동편 땅도 주어진 기업을 차지하는 것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 미완의 과업이다(13). 그 과업의 성취를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사실이 있다면, 그것은 땅 자체가 아닌 땅을 주신 하나님이 그들의 진정한 기업이라는 사실이다(14,33). 

하나님이 이 모든 땅을 허락하셨다는 사실, 하나님께서 이 땅의 모든 족속들을 그들 앞에서 쫓아내셨다는 사실(수24:18), 하나님께서 질투하기까지 그들을 사랑하신다는 사실(24:19), 그분 하나님으로 인해 자신들의 삶이 가능하다는 사실, 그 사실을 부인하지 않고(24:27) 하나님을 섬길 때(24:24), 그들은 그분의 ‘상속자‘로서 그의 기업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24:28,31). 그러나 불의한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다(cf.고전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