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3스스로 강하게 하기 (13:1-33)                           

 

각 지파의 지도자들을 정탐을 위해 보내며 모세가 그들에게 주는 권고는 하나다. “너희는 담대하여라!“(20)

어떻게 하면 담대해질 수 있을까? 도시의 성은 난공불락이고(28), 헤브론에는 아낙 자손이 거하며(22,28), 남방과 산지와 평야 모두 다른 민족이 차지하여 살고 있는데(29), 어떻게 하면 담대해질 수 있을까?

 

담대하다의 히브리어 표현은 스스로 강하게 하다이다(‘히트하자크’). ‘용기를 내자, 담대하자라고 스스로 말하면  용기가 생길까? 상대와 자신을 비교하여 비교 우위를 확인하면 용감해질 수 있을까? 상대가 더 강하다면(‘하자크’,31) 그 때는 어떻게 용기를 낼(‘히트하자크’) 수 있을까?

 

라 불리는 사내 갈렙이 말한다. “우리가 올라가고 또 올라가자,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우리가 할 수 있고 또 할 수 있다”(30). – 하나님은 그런 갈렙에 대해 그에게는 다른 영이(‘루아흐‘) 있고, 하나님을 따르는 마음으로 가득 차있다고 말한다(14:24). 45년 후, 이 때를 기억하며 갈렙은 자기 마음에 있는 말을 그대로 했다, ‘성실한 마음으로 보고했다고 말한다(14:7).

 

스스로를 강하게 할 수 있는 길은 하나 밖에 없다. 스스로를 강하게 하는 이 그 사람 안에 있어야 한다. 딱히 용기를 내었다거나 딱히 남들과 다른 힘과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다. 마음에서 하나님의 말이 모래처럼 빠져 나가버린 자들은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말을 내뱉으며 스스로 무너져 갔지만(33), 마음에 하나님의 말이 가득했던 갈렙은 그들과는 다른 영, 곧 하나님을 따르는 마음으로 가득하여 스스로를 강하게 하였다(cf.14:8,9,24).

 

마음을 채우고 있는 말이 입 밖으로 나가는 법이다. 마음에 성실한 대로 한 말이 곧 하나님의 말이었던 자, ‘라 불리는 사나이, 갈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