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거룩-하나니의 의(호세아 11:1-11)

2012년 6월 20일 수요일

판사의 최종 판결이 내려져야 할 문맥에서 기이한 선고가 들려진다.

 "에브라임아 내가 어찌 너를 놓겠느냐?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고 돌아 내 긍휼이 불붙듯 하도다"(8)

"나는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니라, 나는 네 가운데 있는 거룩한 자니 진노함으로 네게 임하지 않을 것이다"(9)

"내가 사자처럼 소리를 발하며 백성들을 흩어진 곳에서 이끌어 내어 그들의 집으로 인도할 것이다."(10-11)

 

패역한 아들에 대한 신명기 21:18-21의 조항에 따라 사형이 선고되어야할 자리에

"나는 거룩한 자, 하나님. 진노로 그들을 죽이지 않고, 오히려 은혜를 베풀리라."는 기이한 선고가 내려진다.

 

'거룩'이란 '하나님의 하나님 다우심'이다.

하나님의 거룩, 하나님의 하나님 다우심은, 죄인을 죄있다 하는데 있지 않고, 죄인을 의롭다 하는데 있다.

긍휼이 그 마음에서 붙붙듯 하시는 분(8).

우리 죄를 우리에게 돌리지 않고, 화목의 말씀을 전하시는 분(고후5:19)

 

이스라엘이 망하고, 700년... 그리고 십자가가 서고, 부활과 성령이 왔다.

십자가로 이방인들이 그의 백성이 되었다(롬9:30).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던 불의한 우리가 그의 의로운 자녀가 되었다(호1:10, 롬9:26).

십자가 이후 2000년,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은 그러나 아직도 십자가 밖에서 유배중이다.

 

호세아의 선고이후 2700년, 하나님의 불붙는 긍휼은 소진되었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하지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내가 그들의 죄를 없이 할 때에 그들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 이것이라 함과 같"기 때문이다(롬 11:26-27).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롬11:26a).

 

사자처럼 소리를 발하며(10), 죄있는 이방인과 죄있는 유대인 모두를 불러

그들 모두를 의로운 자기 백성 삼으실 거룩하신 하나님!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롬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