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원의 노래 (사 4:2-5:12)

2012-8-10 금요일

이사야 5장엔 유명한 '포도원의 노래'가 나온다. 포도원의 노래란 포도원에 대한 노래일뿐 아니라, 포도원이 불러야할 노래이기도 하다.

그런데 포도원에 대해 하나님이 부르고 있는 노래는 일종의 애가이며, 포도원 이스라엘이 부르게될 노래도 애가이다.

 

하나님은 망대를 세우고, 울타리를 치고, 포도원에 필요한 모든 것은 갖추어 놓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다. 포도 맺기를 바라며 모든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맺힌 것은 들포도였다. 하나님은 자기의 포도원된 이스라엘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았고,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했다. 의와 공의가 맺히기를 바랬다. 그런데 맺힌 것은 포학과 부르짖음이었다. 그러한 포도원에 대해 하나님이 행하시겠다는 조치는 울타리를 걷고, 담을 허는 것이다. 가지를 잘라주지 않는 것이다. 그것 만으로도 포도원은 재앙이다(5:1-7).

 

돌아보면 하나님은 낮이면 구름, 밤이면 화염의 빛(4:5)으로 우리를 덮으셨다. 더위를 피하는 그늘과 비바람을 피하는 초막이 되어 주셨다(4:6). 포도원에 필요한 모든 것을 주셨고, 친히 수고하여 우리를 돌보셨다. 내 영혼이 알고 기억한다. 그런데 내가 지금 맺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다. 그가 원하시느 것은 의와 공의(체다카와 미슈파트)다. 한마디로 사랑이다. "나는 내가 사랑한느 자를 위하여 노래하되 내가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을 노래하리라"(5:1). 애가(슬픔의 노래)가 아닌 애가(사랑의 노래)가 하나님에게서, 그리고 내게서 울려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