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음과 다름 (고전 12:1-31)

 2012년 7월 24일 화요일

하나님은 세상을 종류대로 만들어 같음과 다름의 무한한 망을 펼치셨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같은 성령(4,8,9), 한 성령(9,11,13(2))‘을 통해 같은 신앙 고백을 가진 한 공동체가 되었다. 종과 자유인, 남자와 여자, 유대인과 헬라인, 배운 자와 못 배운 자, 가진 자와 못 가진자로 서로 아무 상관도 없었고, 함께 밥 먹을 일은 더더욱 없었던 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예배하는 자들이 되었다(13). 그렇게 성령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한 공동체를 창조하셨다.

 

세상을 처음 만드셨을 때처럼, 하나님의 영은 교회 또한 같음과 다름의 무한한 망이 펼쳐진 공간이 되게 하셨다. 성령이 성도들을 새로운 피조물로 창조하실 때, 성령은 그들에게 다양한 은사들을 선물로 주셨다. 그렇지 않아도 다양했던 고린도 교회가 더욱 다양해졌다. 덕분에 분쟁도 생겼다(25).

 

그러나 바울은 유대인에게 헬라인처럼 살라 하지 않았고, 헬라인에게 유대인처럼 살라 하지 않았다(7:17-18). 분쟁 때문에 은사를 포기하라 하지 않았고, 질서를 위해 다 같은 은사를 가지라거나 (cf.30), 어느 하나가 제일이라고 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성령 안에서 한편 같았고, 그들은 성령 안에서 또한 달랐다.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29). 그 부족이 결핍을 낳지 않고, 오히려 가치와 영광을 낳았다(24,26).  혼란과 획일이 아닌 다양과 통일, 다르지만 같고, 같지만 또한 다른 한 성령(4)‘, ‘한 주님(5)‘, ‘한 하나님(6)‘ 안에서의 신령한 코이노니아‘ - 바울이 모르지 않기를 원했던 그것을(1), 우리 교회 또한 모르지 않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