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련, 연단, 정금? (렘 6:16-13)

은을 정련하기 위해 납과 함께 녹였으나 정작 제대로 된 은은 얻을 수 없었다(29,30). 정련은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하는 것인데 전체가 다 불순물인 경우 정련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환난을 연단이라 생각하지만 예루살렘의 멸망과 포로 됨은 정련 또는 연단이 아니다. 은이 거의 함유되지 않았거나 아예 없는 경우 그것을 녹이는 것을 정련이라 연단이라 할 수 없듯이 심판에 이스라엘이 녹아 내리는 것을 정련이나 연단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자기들의 생각으로 율법을 온통 뒤섞어 놓았던 이스라엘의 심령 가운데 연단된 은은 발견될 수 없었다(19). 하나님은 토라를 이야기하고(19) 옛길을 이야기하는데(16) 이스라엘은 자기 생각을 말하며 자기 뜻대로 행한다(19). 스바에서 향품을 가져오고 먼 곳에서 향료를 가져와 번제와 희생 제사를 드린다(20). 그런데 하나님은 그것이 기쁘지 않단다(20). 정성? 최신유행? 있어 보임? 그렇게 제조된 향은 출30:34-38의 향제조법을 따라 만들어진 것이었을까? 언약에 대한 충실함을 나타내는 소금은 거기에도 들어갔을까?

정련된 은이나 연단된 금이 되려면 그 광성 안에 은이나 금이 얼마라도 있어야 한다. 토라의 가르침을 듣지도 않고, 하나님의 길을 마음에 품고 있지도 않은 자들이 자기들의 생각을 따라 살아왔다면 정련을 통해 얻어질 은이나 금은 그들에겐 없는 것이다. 그러니 고통이나 환난은 연단의 시간이 아니라 온갖 것들로 뒤섞여 있는 자신들의 삶의 헛됨을 확인케 하는 시간일 뿐이다.

환난이 인내와 연단과 소망을 만들려면 그 사람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야 한다. 말씀을 품고 그 말씀대로 살고자 신음하는 자에게나 환난이 인내와 연단과 소망을 만드는 것이 되고, 그 때에야 우리는 환난 가운데서도 즐거워한다고 또는 자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 때나 연단, 정련이라 말하지 말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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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 6장 16절-30절 (사역)

16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길 위에 서서, 보아라, 옛길에 대해 물어라, 좋은 길이 어디 있는지를. 그리고 그 길로 걸어가라. 그러면 너희가 너희 영혼에 쉼을 발견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말한다. “우리는 걸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17 “내가 너희 위에 파수꾼을 세울 것이다. 그러니 너희는 나팔소리에 주의 하여라.“ 그러나 그들은 말한다. “우리는 주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18 “그러므로 너희 민족들아, 들어라. 깨달아라, 너 회중이여! 19 들어라, 땅이여. 보라, 내가 재앙을 이 백성에게 가져올 것인데, (이것은 사실) 그들의 생각의 열매이다. 이는 그들이 내 말에 주의하지 않았고, 나의 토라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20 “스바에서 향품을 가져오고 먼 땅에서 좋은 향료를 가져오는 것이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너희의 번제가 내게는 즐겁지 않고, 너희의 희생제사가 내게는 기쁘지 않다.“ 21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보라, 내가 이 백성에게 걸려 넘어질 것을 둔다. 아버지와 아들들이 함께 거기 걸려 넘어지며 이웃과 그의 친구가 함께 망할 것이다.“

2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보라, 한 백성이 북쪽 땅에서부터 온다. 한 큰 민족이 땅의 끝에서부터 일어날 것이다. 23 활과 창을 그들이 꽉 붙잡을 것이다. 그들은 잔인하고 자비가 없을 것이다. 그들의 소리가 바다처럼 으르렁거릴 것이다. 그들이 말을 탈 것이다. 그들이 딸 시온 너를 치려고 전사처럼 전열을 정비할 것이다.“ 24 우리가 그의 소문을 듣고 우리 손이 풀렸다. 고통이 우리를 붙잡았다, 진통하는 자와 같은 고통이. 25 너희는 들로 나가지 말아라. 길로도 너희는 걸어가지 말아라. 이는 적이 칼을 가졌으니 두려움이 사방에 있기 때문이다. 26 내 백성의 딸이여, 베로 허리를 동여라. 티끌 위에서 슬픔에 굴러라, 외아들로 인해 애곡하듯이 쓰디쓴 통곡을 하여라. 이는 우리를 파괴하는 자가 갑작스레 올 것이기 때문이다. 27 “내가 너를 시험하는 자로 세웠다, 내 백성 가운데 요새로, 네가 알 것이며 네가 그들의 길들을 시험할 것이다. 28 그들 모두는 고집스럽게 거역하는 자들 중에서도 거역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비방하며 돌아다닌다. 그들은 구리와 쇠다. 그들은 모두 망치는 자들이다. 29 풀무질이 거세어 불이 납을 완전히 녹였으나, 헛되이 녹였다. 악함은 제거되지 않았다. 30 사람들이 그것을 버려진 은이라 부를 것이다, 여호와께서 그들을 버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