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17 - 버리고, 세우고, 싸우고 (대하 17:1-19)

 

아사의 아들 여호사밧이 35세에 왕이 되어 25년 동안 다스렸다(20:31). 역대기 기자는 여호사밧에 대한 기록에서 왕의 치세에 대한 일반적인 기록 방식인 ‘XX세에 왕이 되어 XX년을 다스렸다는 서술로 시작하지 않고 여호사밧이 행한 3가지 통치 원리에 대한 서술로 그의 치세를 기록하기 시작한다.  

 

1. 버리고 - 여호사밧은 바알을 버렸고(3), 이스라엘의 행위를 버렸고(4), 산당들과 아세라 목상들을 버렸다(5).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주인으로 삼지 않았고, 본질의 회복이 아닌 신앙의 모습만을 갖추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았고, 신앙을 소원 성취의 방법으로 삼지 않았다.

 

2. 세우고 - 여호사밧은 다섯 명의 방백들과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을 온 유다 땅으로 보내어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율법책을 가르쳤다(9). 여호사밧은 단지 제의와 절기 등을 통해 백성에게 종교적인 분위기만을 경험케 했던 것이 아니라, 모든 종교적인 제의와 절기가 나오는 근원인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가르쳤다. 여호사밧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통치함으로 스스로 강하게 되었듯(1), 백성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 스스로를 강하게 세웠다.

 

3. 싸우고 - 여호사밧에겐 그가 그렇듯 여호와께 자기를 즐거이 드린 큰 용사들이 있었고(16), 그들에겐 116만명의 싸움을 준비한 군사들이 있었다(18). 그들 또한 큰 용사들이었다(16).

 

버릴 것을 버리고 말씀을 배워 스스로 강해진 자들은 자신을 즐거이 여호와께 드린 용사가 된다. 그런 용사들로 이루어진 나라가 여호사밧의 나라였으니, 나라가 어찌 그의 손에서 견고하지 않으랴!(5) 왕으로 몇 년 다스렸느냐 보다 먼저 기록되어야 할 것 - 온 유다 성읍들과 백성들의 견고함과 강건함(5,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