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스포머( 29:1-24)

2012-09-15 토요일

레바논의 밀림이 기름진 밭으로 변하고, 그 기름진 밭이 다시 밀림으로 변하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17, 새번역) 17절 번역이 쉽지는 않지만 핵심 내용은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하나님은 변할 것 같지 않은 자연의 생태도 순식간에 바꿀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이다. 변할 것 같지 않던 기후가 바뀌는 것을 기후 변화를 통해 보는 자라면, 변할 것 같지 않던 역사의 흐름이 바뀌는 것 또한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아니 한 순간에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이해할 것이다.

 

아리엘(하나님의 암사자 = 예루살렘)이 아리엘(번제단)이 되고(2), 예루살렘이 포위되어 공격을 받고(2), 미리 보는 선견자들의 눈이 멀고(11), 학자들이 글자를 읽지 못하게 되며(11), 레바논의 밀림이 기름진 밭이 되고(17), 듣지 못하던 사람이 글을 이해하고(18), 천한 사람이 주님 때문에 기뻐하게 되며(19), 포악한 자와 비웃는 자가 사라지고(20), 야곱이 다시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며(23), 거스르던 자가 교훈을 받게 되는 일(24) 또한 순식간에 일어날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던 지중해 세계가 100년도 못 되어 복음 안에서 그를 경외하게 되는 일을 누가 상상이라도 했으랴?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눈에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은 변화를 한 순간에 만들어내시는 트랜스포머이시다. 변할 것 같지 않은 나, 마음과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하는 나 또한 한 순간에 하나님께서 변하게 할 수 있음을 나는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