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8 - 여호와의 이름으로 서서 섬기다 (18:1-22)

 

(체다카)‘의 근거인 하나님의 은혜로운 행하심과(16) 그에 따른 백성들의 마땅한 삶, 하나님께 신뢰의 근거를 두고 그의 뜻을 따라 신실하게 살아가는 복된 삶은(17) 섬김의 일을 하는(5,7)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통해 중개된다(18).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서서 섬긴다‘(5,7).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들을 축복하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들을 가르치며,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들을 재판한다(cf.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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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어떻게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하고 행할 수 있는가?‘ 이렇게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사람들은 신의 이름으로 길흉화복을 점치고 신비한 방법을 통해 미래를 오늘 나의 손에 붙잡으려고 한다(10,14). 스스로 신의 이름을 소유하려는 이들의 기본 정서는 그런데 두려움과 염려다. 그러나 여호와의 이름으로 서서 섬기는 레위인들의 기본 정서는 섬기는 마음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하는 자(선지자)는 다가올 미래의 일들을 알아맞히는 것으로 그 참됨을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이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 그 말이 열매를 맺고 이루어지는 것을 통해 그 참됨이 증거된다(22). 다시 말해 정해진 미래를 미리 알아 이익을 추구하는 자의 말이 아닌, 마땅히 되어져야 할 일들을 말에 담고, 그 말에 담긴 모든 마땅히 이루어져야 할 일들이 마침내 이루어지기를 추구하는 자의 말 - 그것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서서 섬기는 자의 말이다.

 

구약의 이스라엘이 제사장 나라로 불려졌고(19:6), 신약의 모든 성도가 제사장으로 불려졌다면(벧전2:9), 그들은 아니 나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복을 말하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사람들을 축복하는 자'로 '섬겨야한다(cf.21:5). 정해진 미래가 아닌 마땅히 이루어져야 할 하나님의 뜻, 곧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얻는 일을 하고, 그 말이 성취되도록 서서 섬기는 자로서 나와 우리는 이 땅의 레위인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