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21온 땅에 흩어진 레위 사람들 (21:1-45)

 

열 두 지파의 땅 분배가 끝나고, 도피성이 결정되자, 이번엔 이스라엘 모든 지파에 흩어져 그곳에서 자신들의 거주지와 목초지를 얻게 되는 레위인들의 거주지 할당이 이뤄진다(2). 이스라엘 지파가 제비를 뽑아 자신들의 몫을 받았듯, 레위 자손들 또한 그핫, 게르손, 므라리 등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아 자신들의 거주지를 할당 받는다(4,5,6).

 

레위 자손들이 이스라엘의 온 땅에 흩어져 그 거처를 정하게 되는 것과 더불어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모든 일이 하나도 남음이 없이 다 이루어진다(45).

 

이스라엘 각 지파는 자기 몫으로 주어진 성읍 중에서 적게는 두 성읍(25), 많게는 넷 또는 다섯 성읍을 떼어 레위 자손의 거처로 주어야 했다. 물론 레위인들은 거주지와 가축을 위한 목초지를 받았을 뿐 경작할 땅은 기업으로 받지 못했다. 레위인들은 밭을 갈고 농사하는 일이 아닌 율법의 가르침과 재판 그리고 예배를 위한 일을 자신들의 소임으로 부여 받았고, 그 소임을 위해 각 이스라엘 지파 가운데로 흩어져 그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다(17:9;21:5;대하17:9;19:8)

 

굳이 따져본다면 나를 비롯한 오늘날의 사역자들은 제사장이 아닌 레위인의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스라엘의 생명의 속전과 같이 하나님께 바쳐진 자들(3:12,13,44-51). 하나님 말고는 자기 땅이 없는 자들, 제비 뽑아 흩어진 곳에서 각각 다른 지파 사람들 속에서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발견하고, 허락된 곳이 유다 헤브론이든 에브라임 산지든 갈릴리 게데스든, 자신을 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생명의 속전으로 여겨, ‘살아 있는 제물로 자기 삶을 드리도록 구별된 자들(3:13;cf. 12:1). 그렇게 하나님과 연합된(=레위) 자로서, 제비 뽑아 보내진 땅의 백성들과 그 생명이 연합(=레위)’되어 있는 자들, 그 이름 레위!

 

여러분의 믿음의 제물과 제사 위에 내가 쏟아 부어 드리는 제사로 드려진다 할지라도 나는 기뻐할 것이며, 여러분 모두와 더불어 기뻐할 것입니다.”(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