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66장 - 모든 육체, 여호와의 집

 

전망은 모든 육체이고(16,23,24), ‘모든 나라와 민족이다(18,19,20). 그러나 집중되는 곳은 한 곳 시온의(7,10) ‘여호와의 집이다(1,20). 그곳에서 하나님이 모든 민족을 섬길 제사장과 레위인을 세울 것이다(21). 그런데 정작 이스라엘은 이방인과 다를 바가 전혀 없다(3,17). 오히려 그들은 유혹에 빠져 두려워하지 않을 것을 두려워하며 하나님이 기뻐하는 자리에서 떠나 사는 에 빠져 있다(4). 그러니 어떻게 시온이 모든 민족과 모든 육체를 섬길 여호와의 집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여호와의 집으로 여호와가 강림할 때(15) 강림의 결과는 두 방향으로 나타날 것이다. 한편 모든 육체가 여호와께 심판을 받아 많은 이들이 죽임을 당할 것이며(16,24), 다른 한편 모든 육체가 여호와 앞에 나와 그를 예배할 것이다(23). 이스라엘이라고 특권적인 권리를 주장 할 수 없는 것은, 모든 육체가 하나님 앞에 같은 조건으로 설 것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물론 특권적인 역할을 맡았지만, 정작 그들 자신은 그 역할을 감당해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시온을 떠나거나 버리지 않고 그 안에서 자기의 제사장과 레위인을 선택할 것이다. 그렇지만 심판과 선택의 기준은 더 이상 민족이 아닐 것이다. 모든 육체가 하나님 앞에 서서 심판을 받고, 모든 육체가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강림하실 때 심판과 예배로 구분되는 기준, 그 조건은 무엇인가? ‘패역한 자는 죽임을 당하여 버려질 것이나(24),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이 깨어져 나간 자들, 여호와의 말씀 때문에 떠는 자들은 구원을 받을 것이다(2). 이들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이 깨어져 나간 자들은 사실 53장부터 등장하여 자신들의 패역을 알아보고 고백하던 우리이다(59:12,13). 그러니 따지고 보면 이들 자신 하나님을 배반하고 패역한 길로 행했던 자들이다. 그러나 어떤 과정을 통해서인지 이들은 자신들의 패역을 알아보게 되었고(여호와의 종의 고난을 통해), 그리하여 그 앞에서 마음이 깨어져 나갔으며, 말씀 때문에 떠는 자들이 되었다. 이런 그들의 모습을 이사야는 패역에서 떠난 자‘(59:20)라 부르고, 바울은 이런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 이해한다.

 

이 모든 것들(하늘과 땅)을 나의 손이 지었고, 그리하여 이 모든 것들이 생겨났다.  여호와의 말씀이다. 그런 내가 주목하여 보는 자들은 이런 자들이다. 곧 가난한 자, 마음이 깨어져 나간 자, 여호와의 말씀 때문에 떠는 자.“(66:2)

 

새 하늘과 새땅 곧 하나님께서 새롭게 지으시는 세상에서는(23) 건물도, 예루살렘 성전도, 유대민족만도 아닌 바로 이런 사람들이 여호와께서 거하시는 여호와의 집이 될 것이다(1,2).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3:16)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서부터 받은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