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오늘 알바니아에서 사역하시는 김재진&최금희 선교사님 홈페이지에 들렸다가,
선교사님의 막내 딸(18세(?))인 성결이의 기도편지를 보았습니다.

3월 말에 한 주 가량 아프리카의 브루키나 카소 국으로 단기 선교를 가게 되는데
이제 18살 밖에 안 된 고등학생이지만,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자세가
목사인 저를 부끄럽게 만들었습니다.

언제나 '나'와 '내 가족'과 '내 미래'와 '내 아픔'에만 집중하는 것을 멈추고, 돌이켜
'이웃'과 '이웃의 가족'과 '이웃의 미래'와 '이웃의 아픔과 행복'에 집중할 것을 명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이 편지를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킬 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님들이
이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자기에게로 향하던 눈을 돌려,
이웃에게로 향하는 눈을 갖게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 편지를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

안녕하세요, 저 성결입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정말 말 못할 사랑과 격려와 은혜로 살아가고 있고나.. 라고 느껴요.
가끔씩 그 은혜를 모르고 불평하는 저의 모습이 후회되고 부끄럽기만 하네요.

오늘 아침에 큐티를 하면서 좋은 교훈을 얻었어요.

우리가 아무리 행복과 쾌락을 취한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계시지 않으신다면 허무한 것이라는 것을….

나의 만족을 위해 수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하고 애를 써도
결국은 허무하고 없어질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어요.

내가 살아가는 삶은
내가 무엇을 잘해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선물이고
내 삶이 하나님의 손에서 진행되는 것과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는 것 잊지 않을래요.

봄 방학에 아프리카로 단기 선교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게 주어졌어요.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이라 갈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다행이게도 제가 갈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졌어요.

신청서를 내기 전에도 곰곰이 고민했어요,
이곳이 하나님께서 내가 가길 원하시는 곳일까,
나의 선택이 맞은 선택일까
그래서 결정은 하나님께 맡기기로 하고 신청서를 넣고 기다렸는데
다행이게도 하나님께서 저를 아프리카로 불러 주셨어요.

저의 마음에는 항상 아프리카가 조그맣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어요.
아프리카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선교사님들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나도 한번쯤은 가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었어요.
가난하고 덥고 별로 주어진 것 없는 곳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들의 열정을 느끼고
싶었고 저도 그들에게서 배우고 싶었어요.

저는 별로 가진 것은 없지만,
그래도 아픈 상처들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기쁨이 되어 주고 싶고 웃음을 주고 싶었어요.

알바니아에서 고아들과 함께했던 시간들과 기억들을
아프리카에서도 만들 수 있을까 기대되고 흥분되네요.

하루하루가 지나가면서,
아프리카에 갈 날이 줄어들면서
주사도 맞고, 모임도 가지고, 아프리카에 대한 소식, 정보도 들으면서
제 마음은 갈급해 지네요.

이 단기 선교를 통해 제가 오로지 하나님만 믿으며 바라보게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 이번 선교가 날 위해서가 아닌 하나님을 위한 행위가 될 수 있도록
- 이 선교를 통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도록
- 한 일 한 일들이 하나님 손 안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 건강할 수 있도록
- 아프리카에 희망과 행복을 전해 줄 수 있도록
- 또한 모든 준비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 필요한 것이 주님을 통해 채워질 수 있도록
- 제가 잘 준비되고 몸과 마음이 강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나님만 믿고 한걸음 걸을 수 있도록, 저에게 믿음이 생기도록 기도해주세요.
---------------------------------------------------------------------
여러분도 이 학생의 선교 여행을 위해 기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