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한인 디아스포라 선교 포럼을 마치고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들을 선교에 동원하는 것이 한국교회 선교의 중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각국에서 활동중인 한인 교회 목회자, 선교사, 선교동원가 등 29명이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제 2차 한인 디아스포라 선교 네트워크(KODIMNET)'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전 세계 한인디아스포라 동원 사역을 개관하고 각 국가별, 지역별 동원 사역의 근황을 함께 나눴으며, 또한 한인 디아스포라 선교 동원 방안과 난제들, 네트워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정민영 선교사는 “디아스포라 동원 사역의 난제들”에 대해, 조종만 목사는 “한국 대학생 단체 외국지부 사역을 통해 디아스포라 동원”에 대해, 한철호 선교사는 “한인 디아스포라 선교동원 회의의 목적과 방향”에 대해, 김성훈 선교사는 “유학생 및 단기 거주자 동원 방안”에 대해서 발제하고 토론을 하였습니다.

이영민 선교사는 “디아스포라 동원에서의 선교사들의 역할”에 대해, 이시영 장로는 “디아스포라 동원을 위한 현지 단체와의 연계 방안‘에 대해, 최승범 목사는 ”디아스포라 동원에 있어서 한국선교 동원 운동의 역할“에 대해, 박태윤 목사는 ”중국에서의 디아스포라 사역의 현황과 과제 및 협력 방안“에 대해, 저는 ‘한인교회 동원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대안과 예’ 라는 주제로 발제하였습니다.  

저의 발제 내용의 요점은 “한인교회 사역자들은 목회적 마인드보다는 선교적 마인드로 사역해야 하며, 성도들에게 선교적 비전을 제공하여 해외 한인교회로서의 보람과 만족감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디아스포라 교회들의 중요성을 말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세계선교의 밤, 코스테를 중심으로 한 유럽 디아스포라 청년 사역, 이세들과 유학생들을 통한 사역, 한독부부를 통한 선교사역”들도 제시하였습니다.

저는 또한 “한인교회의 동원 사역은 건물이나 교육 시설부족, 언어나 문화 등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분명한 목표설정과 더불어 지도자들의 정기적 포럼이나 지속적인 상호 연락이 필요하다” 고 설명하였습니다.

한편 참석자들은 전세계 180여 개국에 흩어져 있는 670만 한인 및 한인교회들을 세계선교에 참여시키기 위해 전 세계에 디아스포라 선교네트워크를 결성하고 관련 교육 및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결의문을 채택하였는데, “디아스포라 선교동원의 원동력은 한인교회이고 목회자의 선교의식이 중요하다” 면서 “한인교회 목회자들이 그러한 정체성을 올바르게 세워가도록 각 나라에서 선교훈련 프로그램과 선교포럼을 개설”해 나가기고 했습니다.

또 “한인교회 선교동원을 위해 선교사들의 의식 또한 변환되어야 한다. 선교하는 일에 있어서 협력은 필수적인 하나님의 명령이다. 선교사들도 현장 사역자로서뿐 아니라 은사와 상황에 따라 선교훈련가, 동원가, 전략가 등으로 한인교회의 선교동원에 섬기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고 강조하였습니다.

참석자들은 이와 관련 각 나라 혹은 지역별로 디아스포라 선교네트워크를 구성할 것과 한인교회의 어린이 청소년 장년 등 다양한 계층별 접근을 시도할 것을 천명하였습니다.  

저는 한인 디아스포라들은 엄청난 선교적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언어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잘 준비되어 있고, 해외 선교현장이나 주변에 전략적으로 배치되어 선교적 이점이 매우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이러한 이점들을 최대한 살려 한인교회를 통한 세계선교의 꿈을 사랑하는 성도들과 함께 펼쳐 가고 싶은 비전을 가슴에 안고서 북경에서 돌아와 짧게나마 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기도해주신 성도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2005년 12월 4일
김현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