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6장 - 그리스도와의 연합 (롬6:1-23)


굵직한 개념들과 용어들이 얽히고설켜 있지만,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핵심 줄기는 아무래도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다(3,4,5,6,8,10,11). 무릇 모든 그리스도인은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다(3). 이 연합이 바울의 그리스도인의 정체에 대한 모든 생각을 지배한다.


예수와 연합된 자로서 그리스도인은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산다. 예수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고, 하나님을 향하여 사는 자가 되었듯, 그리스도인 또한 죄에 대하여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향해 사는 자가 된다. 예수와 연합된 그리스도인은 생명의 새로움을 산다.


현실은 물론 복잡하다. 죄에게 자신을 내주지 말고 의에게 자신을 내주어라, 죄가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라, 부끄러운 일을 버리고, 생명을 낳는 거룩함에 이르러라....등의 요구와 권고가 뒤따른다. 예수는 죄에 대해 단번에 죽었다는데 우리는 아무래도 죄에서 벗어난 것 같지가 않다. 예수는 하나님을 향해 사는 자가 되었다는데 우리는 아무래도 하나님에게서 자주 등을 돌린다. 그래서 죄에게서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다는 말이 여전히 겉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이 서 있는 자리는 예수 안이다(11,23). 그리스도인이 되어 돌아보는 과거는 십자가이고, 그리스도인이 되어 경험하는 오늘은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삶이며, 그리스도인이 되어 내다보는 내일은 하나님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누리는 영생이다. 그리스도와의 연합됨, 거기서 비롯되는 '열매'가 영생이다. "이제 여러분은 죄로부터 해방되어 하나님께 종이 되었고, 거룩함에 이르는 '여러분의 열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국은 영생입니다."(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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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6장 1절-23절 (사역)


1. 러면 우리가 말하려는 것이 무엇입니까? ‘은혜가 풍성해지도록 우리가 죄에 머물자라는 것일까요? 2.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죄에 대하여 죽은 자들인 우리가 어떻게 그 안에서 산다는 말입니까? 3. 혹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 안으로 세례를 받은 자들인 우리는 그의 죽음 안으로 세례를 받은 것임을 모른다는 말입니까? 4. 우리가 (그의) 죽음 안으로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묻힌 것은,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켜졌듯 우리 또한 생명의 새로움 가운데서 살기 위함이었습니다. 5. 왜냐하면 우리가 그의 죽음의 모양에 연합한 자가 되었다면 우리는 또한 부활의 모양에 연합한 자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6. 우리의 옛 사람이 (그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우리가 더 이상 죄에게 종노릇하지 않기 위함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7. 왜냐하면 죽은 자는 죄로부터 자유롭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8.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면 우리 그와 함께 살 것 또한 믿습니다. 9. 우리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난 그리스도가 다시 죽지 않으며 더 이상 죽음이 그를 주관하지 못할 것을 알고 있습니다. 10. 왜냐하면 그가 죽은 것은 죄에 대해 단번에 죽은 것이며, 그가 사는 것은 하나님에 대하여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11. 이와 같이 여러분 또한 스스로를 죄에 대하여 죽은 자이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사는 자로 생각하십시오. 12. 그러므로 죄가 여러분의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그리하여 몸의 욕망에 순종하지 마십시오. 13. 또한 여러분의 지체를 불의의 도구로 죄에게 내어주지 마십시오. 오직 여러분 자신을 죽음에서 살아난 자들같이 하나님께 내어놓고 또한 여러분의 지체를 의의 도구로 하나님께 내어놓으십시오. 14. 왜냐하면 죄가 여러분을 주관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율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기 때문입니다.


15. 그러면 무엇입니까? “우리 죄를 범합시다, 우리가 율법아래 있지 않고, 은혜아래 있으니 말입니다.”라는 것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16. 여러분이 여러분 자신을 종으로 내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 여러분이 순종하는 자에게 여러분이 종이라는 사실을 여러분이 알고 있지 않습니까? 죄의 종이 되어 사망에 이르든지 아니면 순종의 종이 되어 의에 이르든지 일 뿐입니다. 17. 그러나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죄의 종이었으나, 여러분에게 전해진 가르침의 본을 여러분이 마음으로부터 순종하였기 때문입니다. 18. 여러분은 죄로부터 해방 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습니다.


19. 여러분의 육체의 약함 때문에 내가 사람들이 말하는 방식대로 말합니다. 여러분의 지체를 더러움과 무법함에 종으로 내어주어 무법함에 이르렀던 것같이 이제 여러분의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어주어 거룩함에 이르십시오. 20. 여러분이 죄의 종이었을 때에는 의에 대하여 자유하였습니다. 21. 그러나 그때 여러분에게 무슨 열매가 있었습니까? 그 일들에 대해 여러분은 이제 부끄러워하고 있습니다. 그 일들의 결국이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22. 그러나 이제 여러분은 죄로부터 해방되어 하나님께 종이 되었고, 거룩함에 이르는 여러분의 열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국은 영생입니다. 23. 죄의 삯은 사망이나 하나님의 은사는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영생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