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65장 - "보라, 내가 여기 있다" (사65:1-25)

 

구원을 향한 우리의 부르짖음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이었을까? 65장에서 하나님은 두 가지 놀라운 사실을 말씀하신다. 1) 하나님은 자신을 찾지 않았던 자들, 자신의 이름을 부르지 않던 이방 민족들에게 보라, 내가 여기 있다말씀하시며 자신을 그들에게 나타내실 것이다(1). 그렇다면 하나님은 이제 이방인을 선택하고, 자기 백성을 버렸다는 것인가? 그렇지 않아 보인다.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린 것이 아니라, 그 백성이 하나님을 외면하고 떠난 것이다.

 

2) 하나님은 그의 손을 하루 종일 내밀고 있었다. 누구에게? 완악한 (자기) 백성들에게. 자기들의 생각을 따라, 좋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그들에게(2)… 이들은 스스로 이방인들과 구별되는 거룩한백성이라 생각한다(5). 그렇지만 이들 자신은 그들의 생각과는 달리 이방인들과 조금도 다를 바 없이 살고 있다. 하나님을 섬기는 듯 하지만 실은 길흉화복을 점치며 살아갈 뿐이다(11). 먹고 마시고 입고 자고 사는 일상 또한 이방인들과 조금도 구별되는 부분이 없다(4;cf. 2:21-2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자신들이야말로 하나님의 선택 받은 특별한 백성이라 생각한다(5, cf. 2:17-20). 나름의 기준을 따라 거룩과 의를 지키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유지하고자 하지만(2; 10:3) 정작 그들은 자신들에게 손 내밀고 계시는 하나님의 손을 잡고자 하지 않는다(2).

 

이방인들이 오히려 하나님을 찾고(1), 하나님은 그들에게 내가 여기 있다며 자신을 나타내신다. 그의 백성 이스라엘은 헛된 것을 자랑하며, 하나님을 찾지 않으니, 그 결국은 이스라엘의 버려짐이 아닌가? 그들로 인해 노하시며 그들로 인해 괴로워하시면서도(3) 하나님은 그럼에도 포도송이 전체를 버리지 않을 것이며, 온 백성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8). 왜냐하면 그들 가운데 하나님의 택한(15) 그의 종들이 있기 때문이다(8,9). 이들 종들은 이방인들이 그러하듯 하나님을 찾는다(10). 이렇게 하나님을 찾는 자들로 인해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완전히 멸하지 않을 것이다(8). 그러나 하나님을 찾지 않는 자들은 칼에 망하고 말 것이다(12).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을 부르며, 그들에게 말씀하신다. 그럼에도 그들은 대답하지 않고, 듣지 않는다. 하나님 눈에 기쁜 일이 아닌, 자기 눈에 기쁜 일을 쫓아 하나님이 즐거워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며 살아간다(12; 10:2-3). 그러니 어찌 이들이 구원을 바라 수 있을 것인가?

 

그런데 이 자리에서 갑자기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기쁨으로, 그 안에 사는 백성들을 기쁨으로 만들 것이라 선언하시며(18),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실 것이라 말씀하신다(17). 과연 지금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있는 자들, 그러면서도 스스로 거룩하다 여기는 자들 그리하여 하나님을 찾지 않는 자들이들 또한 이 기쁨의 도성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인가?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을 향해 내민 자기 손을 거두시지 않으셨기 때문이다(2). 돌이켜 하나님을 찾기만 한다면(10) "보라, 내가 여기 있다"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으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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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65장 (사역)

 

1. (내게) 묻지 않던 자들에 의해 내가 물어졌고(찾아졌고be sought),  나를 찾지 않던 자들에 의해 내가 발견 되었다. 내가 말했다, 내 이름을 부르지 않던 민족에게, “보라, 내가 여기 있다. 내가 여기 있다.“ 2. 내가 내 손을 하루 종일 내 밀었다, 완악한 백성에게. 자기들의 생각을 따라, 좋지 않은 길을 걷는 자들에게.(/내가 하루 종일 내 손을 내 밀었다. 믿지 않고 거절하는 백성에게, 진리의 길이 아닌 자기들의 죄의 길을 따라 걸은 그들에게LXX) 3. 그들은 항상 내 얼굴 앞에서 나를 괴롭게 하는 백성들이다…. 5. (이들은) 이렇게 말하는 자들이다. “네 자리에 서서 내게 가까이 오지 말아라, 왜냐하면 나는 너와 달리 거룩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내 코의 연기이고, 종일 타오르는 불이다. 6. 보라, (이것들이) 내 앞에 기록되었다. 내가 갚아 줄 때까지, 내가 잠잠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들의 가슴에 갚아줄 것이다. 7.너희의 허물들과 너희 조상들의 허물들은 한 가지다. 여호와가 말한다. 그들이 산들 위에서 희생을 드렸고, 언덕들 위에서 나를 모욕했다. 그러므로 내가 그들의 가슴에 그들의 이전 행위들을 재어 (갚아)줄 것이다.  8.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하셨다. “포도 송이에서 포도즙이 발견되면, ‘너는 그것을 없애지(/파괴하지) 말아라, 왜냐하면 그 안에 좋은 것()이 있다(사람들이) 말하듯이 나도 그와 같이 내 종들을 위해 행하여 그 전체를 없애지(/파괴하지) 않을 것이다.“ 9. 내가 야곱에게서 씨를 내며, 유다에게서 내 산들의 상속자를 낼 것이다. 나의 택한 자들이 그것을 상속할 것이며, 나의 종들이 그곳에 살 것이다. 10. 샤론은 양 떼의 초장이 되고, 아골 골짜기는 소떼의 눕는 곳이 될 것이다, 나를 구하는 내 백성을 위하여. 11. 그러나 여호와를 떠나 나의 거룩한 산을 잊은 너희, 행운의 신()에게 상을 차리고 운명의 신(메니)에게 섞은 술을 가득 붓는 너희는 12. 내가 너희를 칼에 붙일 것이다. 너희 모두가 살육자에게 무릎 꿇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불렀으나 너희가 대답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내가 말했으나 너희가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너희가 내 눈에 악한 일을 행했고, 내가 기뻐하지 않은 것을 너희가 선택했기 때문이다… 15. 너희는 너희의 이름을 맹세를 위해 (사용 되도록) 나의 택한 자들에게 넘겨줄 것이다. “나의 주, 여호와가 너를 죽일 것이다“. 그의 종들에 대해서는 사람이 다른 이름으로 부를 것이다. 16. 땅에서 스스로 복을 비는 자는 아멘의(/신실하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복을 빌 것이며, 땅에서 맹세하는 자는 아멘의(/신실하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할 것이다. 왜냐하면 처음 고통이 잊혀졌고, 나의 눈에서 가려졌기 때문이다. 17.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할 것이다. 이전 것들은 기억되지 않을 것이며 마음에 생각나지도 않을 것이다. 18.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영원 영원히, 내가 창조할 것이다.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움으로, 그 백성을 기쁨으로 만들 것이다. 19.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고, 나의 백성을 기뻐할 것이다. 그 안에서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이다… 24.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할 것이며, 그들이 아직 말하고 있을 때에 내가 들을 것이다. 25. 늑대가 어린 양과  하나처럼 살아가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다. 독사가 티끌을 음식으로 삼을 것이다. 상하게 함도 없고, 해치는 것도 없을 것이다, 나의 거룩한 산에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