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있으면 (요16:1-33)

 

"조금 있으면 나를 보지 못하겠고,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16,17,18,19).
조금 있으면?
고통의 하루와 일상의 열흘은 같은 시간일까?

오늘 밤이 지나면 예수는 잡혀 심문을 받고, 십자가에 죽을 것이다.

오늘 밤, 예수가 하나님에게서 온 분임을 믿는다던 제자들은(30) 예수를 '홀로' 두고 다 흩어질 것이다(32).

그리고 3일, 그야말로 조금 있으면, 부활한 예수가 제자들을 '홀로' 두지 않고, 그들에게로 다시 올 것이다(7,14,16)

예수 없이 보낼 3일...
그 조금의 시간이 예수님은 몹시도 염려스러웠나 보다.

제자들이 자신을 홀로 두고 떠난 그 밤, 그러나 예수는 사실 혼자가 아니었다(32). 아버지가 그와 함께 있다(32).

그러나 예수를 홀로 두고 떠난 그 때부터 제자들은 혼자다.

예수 없이 보낼 제자들의 3일을 스승은 해산의 고통에 비교한다(21).

조금이다. 조금 있으면 성령이 올 것이다(7).
성령이 곁에 있어 모든 진리 가운데로 제자들을 인도할 것이다(13).

예수와 함께 사는 삶,
그의 영과 더불어 살아 갈 수 있는 오늘은,
그러니 비록 출교나(2) 환란의 오늘일지라도(33),
예수 없이 지내는 3일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예수와 함께 살 수 있는 오늘은...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