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편 - 가난한 자의 계획 (시 14:1-7)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고는(1), ‘생각 없이살아가는 자가 어리석고(2), 밥 먹고 사는 데 문제가 없다고(4), 아무 계획없이 사는 자들이 또한 어리석다(cf.6).  생각도 없고, 계획도 없을 때 사람은 부패한다.  부패하여 감각이 둔해지니, 남 뿐 아니라 자기 자신을 파괴하면서도 자신의 처지를 통감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파괴하는 일을 중단하지 못한다(4)뭘 하겠다는 이들의 계획을 냉소적으로 비웃는 것으로(6) 아무 계획도 뜻도 없는 자기 삶을 정당화 하려 하지만, 이유 없는 두려움이 그들을 방문할 때 그들은 속수무책이다(5). 그러나 그 뿐, 하나님을 찾지도(2), 하나님을 부르지도 않는다(4).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부르는 자들은, 먹을 양식으로 배부른 자들이 아닌, ‘가난하고 곤궁한 자들이다(6). 가난하고 곤궁하기에 하나님을 찾으며, 가난하고 곤궁하기에 오히려 미래를 계획한다(6). 가난하고 곤궁한 오늘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가져다 줄 구원을 예감하며, 누군가는 양식을 쌓아 놓고도 이유 없는 불안에 사로잡히기도 하는 지금 이곳에서(5) ‘기쁨과 즐거움을 누린다(7).

 

하나님 없는 가난은 공포일지 몰라도, 하나님 있는 가난은 사람을 살아 있게 한다. ‘생각하게 하고 계획하게 한다. 지금 가난하다 느낀다면 그것은 좋은 징조다. 때로 아픔을 느낀다면 그야 말로 좋은 징조다. 하나님을 향한 부르짖음과 물음이 있다면 그것은 기쁨과 즐거움을 예약해 둔 것이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들이 꿈꾸는 미래'의 보호자가 되시니 말이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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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리석은 자는 자기 마음에 '하나님은 없다'고 말한다. 그들은 부패하여, 더러운 일을 행하고, 선을 행하는 이가 없다. 2.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사람들을 굽어 보셨다. 생각하며 살아가는 자가 있는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지 보시려고. 3. “하나같이 바른 길에서 돌이켜 그른 길로 갔구나. 선을 행하는 자가 없구나. 심지어 한 사람도 없구나. 4. 악한 일을 행하는 모든 자들, 내 백성을 집어 삼키는 그들은 깨달음이 없는가? 그들이 밥은 먹으나, 여호와는 부르지 않는구나.“       5. 바로 그곳에서 그들이 두려워 떨었으니, 하나님께서 의인의 세대(의인의 무리) 가운데 계시기 때문이라. 6. 가난한 자의 계획을 너희가 비웃지만 여호와는 그의 보호자가 되신다. 7. !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사로잡힘에서 돌이키실 때, 야곱은 즐거워하고 이스라엘은 기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