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9 - 있을 법하지 않은 일 ( 49:1-26)

 

멸시를 당하는 자, 민족들의 미움을 받는 자, 통치자들의 종인 자

- 그에게 왕들이 경배할 것이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그를 선택했기 때문이다(7).

왕들과 왕비들이 얼굴을 땅에 대고 네게 절하고 네 발의 티끌을 핥을 것이다(23).

 

왕들이 경배하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두 번째 종의 노래가(1-7) 나오는 49장에서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는 일어날 법하지 않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 말씀하신다. 멸시를 받고, 미움을 받던 종에게 왕들이 경배하고, 왕들이 무릎을 꿇는 그런 일이 도대체 일어날 법 한 일이란 말인가?

 

정작 이 은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면서 “저는 헛되이 수고했습니다. 온 힘을 다했으나 쓸모가 없었습니다“(4)라고 말한다. 그런 자에게 어떻게 왕들이 무릎을 꿇을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이 의 고백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가 말한다. “(하지만 내가 확신하는 것은) 나에 대한 심판이 하나님에게서 나오고, 나에 대한 보상이 나의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4)

 

아마도 이 종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수고와 힘씀이 열매 맺는 것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여호와를 바라보며 살았던 그는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다(23).

 

세상에 있을 법하지 않은 일, 왕들이 종에게 경배하는 그 일은, 세상에 있을 법하지 않은 일, 곧 자신의 온 힘과 생명을 헛것으로 끝나버릴 것이 뻔해 보이는 일을 위해 쏟아 부은 종의 수고를 통해 일어나게 될 것이다. 그 길을 가자. 수치가 아닌 영광을 주실 하나님을 믿고, 헛것처럼 보일지 모를 나의 부름(6) 마지막 힘까지 쏟아 붓는 그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