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엘 3 - 여호사밧 골짜기 (3:1-21)

 

2. 여호와께서 만국을 모아 여호사밧 골짜기로 내려갈 것이다.

         거기서 그가 민족들을 심판할 것이다.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서.

12. 민족들은 일어나서 여호사밧 골짜기로 올라오라!

         거기서 그가 민족들을 심판할 것이다. (왕의 보좌에) 앉아서.

13. 사람이 많다. 사람이 많다. 엄격한 심판의 골짜기에.

     여호와의 날이 가깝기 때문이다. 엄격한 심판의 골짜기에.

 

요엘은 이렇게 여호사밧 골짜기에 대한 묘사로 짧은 예언을 마무리한다. ‘여호사밧‘이란 - ‘여호와께서 심판하신다‘라는 뜻이다. ‘여호사밧 골짜기‘는 ‘여호와께서 심판하시는 골짜기‘이다. 여기서 골짜기란 우리가 생각하는 깊은 협곡이 아니라, 이전에 철병거를 지닌 가나안 족속이 살던(cf. 삿1:19) 산지와 구분되는 넓은 장소를 가리킨다. 그곳으로 여호와께서 모든 민족을 불러 모아 그들을 심판할 것이다(2,12,13).

심판의 원칙은 분명하다. 그들이 행한 대로 갚아 주는 것이다(7, cf.마16:27; 롬2:6;계22:12). 사람을 팔아 순간의 즐거움을 샀듯, 그들 또한 그렇게 팔릴 것이다(3). 그들이 누군가의 아들 딸들을 먼 곳 헬라로 팔아 보냈듯(6), 그들 또한 먼 곳 스바로 팔려갈 것이다(8). 그들이 흘린 무죄한 피로 인해 그들의 땅은 황무지가 될 것이고(19), 그들은 손에 낫이 아닌 칼과 창을 들게 될 것이다(10).

손에 돈이 들어오고(3), 손에 은 금이 들어와도(5), 다른 이의 것을 빼앗아 가진 것이라면 그것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 것이다. 이웃과 함께 땀 흘려 일하며 곡식을 거두며 살아야 할 땅에 칼과 창으로 피가 튀고(10,19), 약한 자도 전쟁을 각오해야 하는 것이 우리네 삶이라면(10) 우리는 이미 ‘여호사밧 골짜기‘에 이른 것이다. 사람들은 죽자 ‘올라가려고‘하지만(12), 그들이 그렇게 '올라선 곳'은 다름 아닌 ‘그들의 행위대로 갚아지는 여호사밧 골짜기‘이다.

그들, 낯선 땅으로 팔렸다가 다시 돌아온 자들(1,6), 흩어지고 나뉘어졌던 자들(2), 사로잡혀 갔다가 해방된 자들(1 LXX) 그들을 '위해'(2) 하나님은 여호사밧 골짜기로 올라 온 모든 민족들을 심판하실 것이다(2). 어디로 가고 있는지, 여호사밧 골짜기로 ‘올라가고‘ 있는지, 아니면 여호와의 성전(18)으로 '돌아가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