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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4) – 하나님 사랑과 계명을 지킴
1. 만일 누군가가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나를 위하는 마음 써줌도 없고, 나를 위하는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그 때 우리는 그 말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하나님을 위하는 마음 씀도 없고, 그를 위하는 행동도 하지 않는다면, 그 때 하나님은 그 말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하실까요?
2.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한다면, 그 말은 무엇을 통해 확인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을 향한 우리 사랑의 증거가 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우리의 어떠한 마음 씀이나 행동이 하나님을 위하는 것이 될 수 있을까요? (헌금, 기도, 예배, 전도, 봉사, 선행…..?)
->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요14:21)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위하는 어떤 일들을 행하는 것 이전에, 먼저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계명을 마음에 품고, 그것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뇨,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롬11:35-36)는 말씀처럼 우리가 창조주 하나님을 위하여 할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의 표현은 그에게 ‘우리가 가진 무언가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오직 ‘우리 자신을 주께 드려 그에게 순종하는 것’입니다. 곧 온 힘을 다해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그를 사랑하는 증거요 표현입니다.
3. 계명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표현이라고 성경은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의 계명이란,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이것이니라.“(요15:12)는 말씀이 보여주듯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요13:34).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이 어떻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표현이 될 수 있을까요? 다음 말씀을 읽어 보시고 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 4:7-8)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요일 4:20)
-> 하나님은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며, 사랑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사랑 자체이며, 사랑이 있는 곳엔 하나님도 계십니다. 반대로 사랑이 없는 곳엔 아무리 화려한 종교적 의식이 치루어진다 해도 하나님은 그곳에 계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곧 사랑이신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이며, 사랑이신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우리가 사랑으로 살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서로를 사랑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형제 자매와 이웃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때에 우리는 사랑으로 행하고 있지 않는 것이며, 그리하여 우리는 사랑이신 하나님을 거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보이는 형제 자매, 가족, 이웃, 동료도 사랑하지 않으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행하며 사는 자
는 곧 하나님과 함께 사는 자이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입니다. 사랑으로 행하며 살고 있지 않은 자는 곧 하나님 없이 사는 자
이며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입니다.
4.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못하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는 것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중, 어떤 것이 여러분들에게 더 쉽게 느껴지십니까?
5. 다음에 열거하는 사람들 중 가장 사랑하기 쉽게 느껴지는 사람은 누구인지 또는 가장 사랑하기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은 누구인지 생각해 보시고, 왜 그렇게 느껴지는지 이야기해 보시기 바랍니다.
a) 아내, 남편, 아들, 딸, 속 썩이는 자녀, 말 잘 듣는 자녀 / 한국에 사는 부모님/ 가깝게 사는 친척/ 한국에 사는 친척
b) 같은 교회 성도들/ 같은 구역원/ 다른 지역 교회 성도들/ 교회 목사님, 사역자 / 다른 교회 목사님, 사역자
c) 직장 동료, 상사 / 학교 교수님, 동료 학생/ 킬 등 가까운 곳에 사는 친구/ 한국 등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
d) 킬 지역에 사는 한인들/ 킬 지역에 살며 이런 저런 사적인 관계가 있는 독일인들, 외국인들/ 이웃집 사람들
e) 유치원이나 학교의 아이들, 학부모들/ 학원이나 학교 선생님들 f) 슈퍼마켓 직원/ 되너집 주인아저씨…
g) 연애인/ 운동선수/ 각 분야의 스타/ 작가…
h) 길에서 구걸하는 사람/ 컴패션에 소개된 아이들/ 한국의 소년소녀 가장/ 가난한 유학생
-> 위의 목록들 중 내가 사랑하고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내가 사랑하기 가장 어려운 사람은 누구입니까? 사랑하기 가장 쉽고, 가장 생색도 나는 사람들은 h)에 해당하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사랑하기 가장 어렵고, 가장 많은 책임을 지면서도, 가장 생색도 나지 않는 사람들은 a)에 속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가까운 곳에서 지내며, 자주 만나고, 보내는 시간이 많으며, 책임의 몫이 클수록 더욱 큰 사랑이 요구되고, 그럴수록 사랑은 더 어려워집니다. 때문에 보이는 형제, 이웃, 교회 성도, 직장 동료, 심지어 아내, 남편을 사랑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관계가 깊어질수록 감당해야 할 몫과 할애해야 할 시간과 신경 써야 할 목록과 책임의 무게가 깊어지기 때문입니다.
슈퍼마켓 직원의 일 처리가 늦더라도 기꺼이 기다려주며, 환한 웃음으로 ‚고맙다‘고 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또는 매주 만나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하는 사람에 대해 동일하게 기다려주며, 환한 웃음으로 항상 고마움을 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쩌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은 생각보다 쉬운 일일 수 있습니다. 그는 이기적이지 않고, 신경질을 부리지 않으며, 자기 책임 이상을 항상 감당해 주고, 항상 내 마음을 헤아려주며, 내 수고와 노고를 크게 여겨 기꺼이 칭찬하며 고마워하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곁에, 우리와 함께 시간과 생활을 보내는 사람들은 단 한 사람도 하나님 같은 자가 없습니다. 때문에 그들을 사랑하는 것은 더욱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성경은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과 같이, 바로 그와 같은 정도까지 형제로 묶여진 자들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게 좋은 것을 항상 주고 있는 누군가에게 한 두 번 사랑을 베푸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늘 좋은 것을 주고, 시간과 마음과 돈과 힘을 다하고 있는 사람에게, 그러나 나의 그 사랑을 당연한 것이라 여기는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사랑을 주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것을 행하는 것이야 말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바로 우리에게 그 사랑을 베풀고 계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것처럼 우리가 사랑하는 것, 바로 그것이 하나님을 향한 최고의 사랑의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