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1) – 사랑이 향하는 방향

 

사랑이라는 말 만큼 많이 사용되는 말이 있을까요? 모든 노래는 사랑에 대한 노래이고, 모든 문학, 모든 영화도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성경도 예외가 아닙니다. 아니 성경은 그 어떤 문학보다 더 자주, 더 많이, 더 깊이 사랑을 얘기하며, 사랑을 노래하고, 사랑을 그려냅니다. 성경엔 사랑/사랑하는/사랑하다는 말이 800회 이상이나 사용됩니다. 숫자뿐이 아닙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요구되는 두 가지 강령이 있으니, 곧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왜 이토록 사랑을 강조하고 있을까요? 바로 하나님 자신이 사랑이기 때문입니다(요일4:16). 구역공과를 통해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요구되고 있는 단 하나의 요구인 사랑을 성경이 말하는 바를 따라 이해하고, 그대로 행할 수 있는 힘을 공급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사랑은 그것이 향하는 방향이 있고, 대상이 있습니다. 사랑은 항상 무엇에 대한 사랑이며, ‘누구에 대한 사랑입니다. 사랑은 마음이 향하는 대상, 관계하는 상대를 항상 가집니다. 여러분들이 사랑하는 상대, 마음이 향하는 대상은 누구이며, 무엇입니까?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배우자, 자녀, 부모, 형제 자매, 친구, 직장 동료, 이웃, 교우….)

(, , , 자동차, 커피, , 사진, 컴퓨터, 인터넷, 공부, , 드라마, 운동 등등……)

(칭찬, 사람들의 인정, 사람들의 관심, 남을 돕는 것, 자기 자신, 자신의 편안함, 대접 받는 것, 능력, 지위……)

 

2. 다음 성구들을 읽어 보십시오. 사랑이 향하는 방향에 대해 성경이 어떤 대상, 어떤 상대를 들고 있는지 확인해 보시고, 사랑이 얼마나 많은 것들을 대상으로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특별히 자기에게 해당되는 구절이 있다면 이야기해 보시기 바랍니다.

 

a)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 22:37~39)

b) 저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 하니 (7:5)

c)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2:10)

d)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3:19)

e) 저희는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하였더라 (12:43)

f) 이를 인하여 주 예수 안에서 너희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을 나도 듣고 (1:15)

g)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 3:19)

h)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딤전6:10)

i)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딤후3:2)

j)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딤후3:4)

k)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딤후4:10)

l) 이 후에 삼손이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인을 사랑하매 (16:4)

m)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묵상하나이다 ( 119:97)

n) 그들이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여 그 발을 금하지 아니하므로 (14:10)

o) 오직 너희는 진실과 화평을 사랑할지니라 (8:19)

 

3. 위에 성경 구절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사람을 움직이는 에너지의 원천은 참된 것에 대한 사랑또는 세상적인 것에 대한 욕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이것을 성령의 소욕육체의 소욕으로 표현합니다( 5:16~23). 육체의 소욕(열매)이란 - 음행, 더러운 것, 호색, 우상숭배, 술수, 원수 맺는 것, 분쟁, 시기, 당 짓는것, 분리함, 이단, 투기, 술취함, 방탕 이며, 성령의 소욕(열매)이란 -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입니다. 육체의 소욕과 성령의 소욕의 목록들을 살펴보시고, 각각의 목록들 사이의 공통된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해 보시기 바랍니다.

 

=> 육체의 소욕은 전부 자기 자신의 만족을 위하는 것이며, 나아가 다른 사람을 수단과 도구로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것입니다.

=> 성령의 소욕은 전부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하는 것이며, 나아가 자기를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위하여 자기 것을 내어주는 것입니다.

 

4. 사랑이 향하는 방향이 있으니,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는 방향이며, 동시에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 방향입니다.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기에게 집중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사랑을 한다면서도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합니다. ‘다른 사람이 내 사랑을 알아줄까? 내 희생을 알아줄까?’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 것이며, 따라서 자기에게 집중하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아래 바울의 고백을 읽어보고 우리가 어떤 점을 배울 수 있는지 이야기해 봅시다.



 

[3]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치 아니하노니 [4]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그러나 이를 인하여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판단하실 이는 주시니라 [5]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치 말라 그가 어두움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께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고전 4:3-5)

 

=> 고린도 교회는 분쟁으로 인해 바울파 베드로파 아볼로파 등으로 나눠져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저들이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만이 최고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다른 사람과 자기를 구별하고, 자기의 우월함을 나타내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각각 자신의 모습을 대표하는 바울, 베드로, 아볼로 등을 내세워 자신들의 우월성을 증명하고자 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자신과 아볼로는 다만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의 분량을 따라 충성한 사람들로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서로를 비교하지도, 비난하지도, 차별하지도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다른 사람들의 자신에 대한 평가에 집중하지 않으며, 사람들의 평가를 따라 자기 자신을 책망하지 않으며, 오직 자신에게 일을 맡기신 하나님 앞에서 그 앞에 충성하고 있는가만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기에게 집중하지 않고, 하나님께 집중합니다.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다른 사람의 유익에 집중합니다.  

 

5.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합니다. 사랑이 향하는 방향은 항상 상대방의 참된 유익입니다. 사랑은 내리사랑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부모님께 받았던 사랑, 또는 부모가 되어 베풀고 있는 사랑에 대해 나눠봅시다. 그 사랑이 향하는 방향은 어디입니까? 그것을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적용해 본다면, 우리가 집중해야 할 관심의 방향은 어디입니까? 이와 관련하여 <사람에 대한 평가는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달려있지 않고,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에 달려있다>는 말에 여러분들은 얼마나 동의 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