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8둘째 재앙(개구리) (8:1-15)



재앙이 먼저가 아니라 말씀이 먼저다.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다“(1). 말씀을 따라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면 재앙 가운데 있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말씀을 따르지 않으면 예고된 재앙이 그들을 덮칠 것이다.


바로는 말씀을 따르지 않았고 결과는 말씀대로 되었다. 개구리가 나일 강에서 무수히 올라와 온 집에 가득하게 되었다(3,4). 요술사들도 개구리를 올라오게 했지만(7) 이는 모방에 불과했고 결정적으로 개구리들을 다시 나일강으로 돌려 놓을 수가 없었다(8).


바로가 여호와께 구하라며 이 백성을 보내겠다고 한다(8). 모세가 여호와께 간구하자(12) 개구리들은 그들이 본래 있어야 할 곳인 나일강에만 있고(11), 본래 있어야 할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올라온 개구리들은 다 죽었다(13).


말씀은 만물에게 그들의 마땅한 자리가 어디인지 보여준다. 재앙이 먼저가 아니라 말씀이 먼저다. 말씀을 따라 행할 때 재앙이 아닌 복을 누리며 살도록 하나님은 만물을 지었다. 그러나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를 떠날 때, 만물은 결국 삶이 아닌 죽음을 맞게 된다.


하나님이 명하신 것은 재앙이 아니라 자기 백성이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고, 그로 인하여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누리는 것이다. 바로에게는 손실처럼 보이는 그들을 떠나 보냄이 실은 자신의 복을 위한 것이며, 바로에게는 이익처럼 보이는 그들을 붙잡아 둠이 실은 자신의 재앙을 자초하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들을 보내겠다고 바로가 말했을 때, 그는숨을 쉴(‘아나푸쉬키스)‘ 수 있었다(15). “회개하고 돌이켜 죄 없이 함을 받으면, 숨을 쉴 수 있는(‘아나푸쉬키스‘,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다(3:19). 하나님을 믿고(10) 그에게 간구하며(12) 말씀을 따라 즉시 순종할 때(5,6) 여호와 하나님과 같은 분이 없음을, 스스로 겪어, 알게 될 것이다(10).


그러나 숨돌릴 수 있게 되었다고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자기 마음의 길을 더 무겁게 여긴다면(15) 삶은 다시 반복되는 재앙 속에 던져질 것이고 그 또한 여호와와 같은 분이 없음을, 스스로 겪어, 알게 될 것이다(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