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5장 -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려고...(민15:37-41)

 

인생의 짧은 시간일지라도 누군가의 삶에 엮인다는 것은 어렵고 자주 고통스러운 일이다. 자기 자녀라 할지라도 부모 노릇을 하는 것은 기쁨뿐만 아니라 고통과도 벗하며 살아가는 일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고자 그들의 삶 가운데 자신을 엮어 넣으셨다고 말하는데 망설임이 없다(41).

 

그는 신음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소리를 듣고 그들을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었다. 그리고는 ‘앞으로 잘 살아가라‘는 격려와 함께 그들을 떠나 보낸 것이 아니라, 지금껏 1년 반 정도를 그들 가운데서 그들과 함께 살아 왔다. 그리고 지금은 그들의 불순종으로 인해 40년의 시간을 돌아가야 하는 광야다. 그 광야의 초입에서 하나님은 마치 처음인양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이끌어낸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다“(41).

 

앞으로 걸어갈 40년의 광야는 지금까지 보다 더 쉬울까? 그럴리가? 끊임없이 올라오는 그들의 원망에 응대하며 그들을 가르치며 걸어가야 하는 길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40년 광야 길을 시작하며 여전히 말씀하신다. 내가 주어 살게 할 땅에 들어가거든 너희는 이렇게 행하여라...(15:3,18). 너희는 옷 단 귀에 술을 만들고 그것을 보며 내 명령을 기억하고 행하여라...(38,40). 광야에서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에게 말씀하시고 또 말씀하신다(1,17,22,31,37). 여호와, 그는 그들의 하나님이고(41), 그래서 그는 거룩한 백성으로 그들을 자기 앞에 세우려는 소망을 포기하지 않으신다(40). 오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