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아감 (사11:1-16)

2012-8-22 수요일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살고, 표범과 어린 염소가 함께 눕는 곳(6), 독사와 어린이가 함께 노는 곳(8), 해 됨도 상함도 없는 곳(9), 질투와 괴롭게 함이 사라진 곳(13), 그런 함께 살아감이 가능한 땅이 이스라엘이 될 것이다(10). 어떻게 이러한 함께 살아감이 가능한가? 사람들이 갑자기 착해지면 되는가? 아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갈 뿐 아니라 그 삶이 매력적이어서 열방이 모여드는(10) 삶은 '착한 것'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럼 무엇이 있어야 하는가? 지혜, 분별, 모략, 능력, 지식(2), 의의 심판, 정직한 판단(4), 믿을수 있음(5)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충만해야 한다(9).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 경외한다는 것이다(2,3). 함께 살아가기 위해 갈등의 이유에 대한 분별과 판단 또한 필요하지만, 보다 근원적인 함께 살아감의 비결은 함께 사는 당사자들 모두의(9) 하나님 경외이다. 잘려진 나무 밑둥에서 올라온 가지들이 서로 내 싹이 푸르다 주장하기 이전에 잘려진 밑둥에서 싹을 피우게 하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경외를 가질 수 있어야, 지식, 지혜, 분별, 능력, 판단, 정직, 믿을 수 있음이 따져질 수 있다. 전자 없는 후자는 맹목이고, 후자 없는 전자는 공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