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중간‘을 사는 사람들 (사41:1-29)
민족들 Vs 이스라엘(1-20) / 민족들이 섬기는 거짓 신 Vs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21-29)의 대조가 40장에 이어 41장에서도 반복된다. 민족들은 여호와께서 동방에서 일으킨 한 정복자에 의해 두려워 떨 것이다(2,5). 동방에서 일어난 이로 인해 아마도 이스라엘 또한 온 땅으로 흩어져(cf.9) 가련하고 가난한 상태 가운데 놓이게 될 것이다(17). 그 때 민족들은 두려움 속에 서로 힘을 모아 자신들이 의지할 나름의 신을 만들어 낼 것이지만(7) 그것은 헛된 기대이다(29).
온 땅으로 흩어진 벌래 같은 야곱, 몇 무리의 이스라엘(14) - 그들을 하나님은 그런데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 내가 택한 ‘나의 종‘이라 부르며(8) 그들을 도우실 것이라 약속하신다(10,14). 밑도 끝도 없는 이 약속의 근거로 하나님이 제시하는 것은 다름아닌 ‘역사‘다(4).
역사가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들의 증인이 될 것이다(cf.1). 아브라함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그 일이(8) 오늘, 포로로 끌려가 온 땅에 흩어진 몇 몇 사람들의 무리인 벌래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14) 현실이 될 것이다(10,17,18,20).
사람이 살고 있는 오늘은, 처음과 끝이 아닌 그 ‘중간‘의 어디 쯤이다(cf.4). 처음을 가져온 것이 사람의 손이 아니듯, 끝을 가져오는 것 또한 사람의 손이 아닐 것이다. 장차 당할 일을 진술하고자 하는 것(22), 미래를 자기 손의 능력 안에 고정시키려 하는 것(7), 그것이 사람의 추구이겠지만, 그 추구는 근거 없는 ‘헛된 행사‘일 뿐이다(29).
하나님이 처음부터 만대를 부르며 역사를 열어 제쳤고(4), 오늘도 역사 속에서 새로운 창조의 일을 계속하시며(20), 마지막 날 자신이 시작하신 일을 성취하실 것이다(4,8,9). 그리하여 가련하고 가난하여 물을 구하되 물이 없는 오늘을 살지라도, 나는 여호와께 기도할 수 있고, 그는 내게 응답하여(17) 마른 땅이 샘 근원이 되게 하실 것이다(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