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앙망하는 자 ( 40:1-31)

 

소위 2이사야(40~55)’라 불리는 단락이 시작된다. 이 단락을 여는 첫 장인 40장은 위로하라. 위로하라. 내 백성을. 너희 하나님이 말씀하신다.”(1)라는 선포로 시작하여,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라(31) 약속으로 끝이 난다.

 

시온에, 예루살렘에 아름다운 소식이 전해진다(9). 받아 마땅한 징벌보다 두 배나 더한 징벌을 받은(2) ‘하나님의 백성’(1)에게 마침내 회복의 소식이(5) 전해진다. 그 징벌이 너무 깊어 버려졌다생각했고, 그 기간이 너무 길어 잊혀졌다생각했을 그들에게(27) 위로의 말씀이 들려온다. 첫 장이 그러하듯 단락 전체가 위로로 시작하여(40:1) 긍휼의 약속으로(55:7) 끝이 난다. 그 약속은 헛되지 않고, 그의 말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55:11).

 

헛되지 않을 그 약속은 그러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들에게 주어진다(31). ‘앙망한다고 번역된 이 말(카바/휘포메네인)기다리다’ ‘견디다’ ‘인내하다라는 말로도 쓰인다(cf. 고전13:7). 그러니 분명히 약속된 회복은, 기다림 속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매일을 인내하고 견뎌내는 자들에게 현실이 될 것이다.

 

현실은 아직 광야고, 평탄치 않은 땅이다(3,4). 현실은 아직 받아 마땅한 징벌의 배나 되는 고통을 겪는 오늘이다(2). 그러나 결코 헛되지 않을 약속을 믿고, 여호와를 기다리며 살아가는 자들에게, 미래의 영광은, 기다림 속에 이미 누릴 수 있는 오늘의 현실이다.

 

왜냐하면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들은 힘을 새롭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31). 새롭게 한다는 말은 본래 바꾼다는 말이다.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들은 자신들의 힘을 바꾸어 가질 것이다. 젊은이도, 장정도 피곤하고 지치지 않을 수 없다(30). 그러나 여호와를 기대하며 바라보는 자들, 그들에게 하나님은 만물의 이름을 불러 존재케 하신 그의 크신 힘()’(26)으로 그들의 이름 또한 불러 그들에게 '힘(온)'을 주실 것이다(29).

 

부드러운 주의 속삭임 나의 이름을 부르시네, 주의 능력 주의 영광을 보이사 성령을 부으소서. 메마른 거룩해지도록 내가 주를 찾게 하소서 모든 주께 드리리 나의 구주, 나의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