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에서 띄우는 편지 : 김재진 최금희 선교사 소식지>

(알바사랑 제 25 , 2010-12-04)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평안하신지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천둥 번개와 함께 비가 쏟아지는 계절, 알바니아에 겨울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슈코드라, 다시 물난리입니다. 금년 들어 다섯 번째 인데 최악의 상태입니다. 연일 이어지는 비와 수위가 높아진 북쪽 지역의 댐에서 물을 방류하기 때문에 슈코드라 시내 입구까지 물이 넘치고 있으며 마치 이탈리아의 베니스(Venis)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긴급 대피하였으며 추운 겨울을 떨며 집을 떠나 피난민 신세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알바니아 국민의 유럽 국가 무비자 입국이 결정되어 그리스, 이탈리아 등 유럽 방문의 길이 열리게 됨으로 알바니아는 축제의 분위기로 들떠 있습니다..

한 가지 슬픈 소식은 지난 10 8, 저희 부부와 가깝게 교제하던 슈코드라 한 지역교회 현지인 목사인 드리탄(Dritan, 향년 34 )이 총격으로 주님 품으로 간 일입니다. 이 일은 알바니아 북부 지역에서 성행하는 피의 복수(blood feud)에 관련되어 일어났는데, 5 년 전, 그의 작은 아버지가 한 청년을 살해하였는데 살해당한 자의 한 형제가 종족에 대한 복수로 살인했던 자의 사촌 조카인, 죄 없는 드리탄을 권총으로 복수 살인하였습니다.

이런 피의 복수 상황에 처한 가족이 슈코드라를 중심으로 알바니아 북쪽 지역에 약 4 천여 가족이 있으며 종족 살인 보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이 상황에 처한 남자들은 바깥 출입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며 집에 갇혀 감옥 생활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알바니아 교회 연맹은 이 잘못된 관행을 끊도록 평화 시위를 벌였으며 관계 기관에 강력한 조치를 요청하였습니다.

 

지난 번 소식지를 보내 드린 이후 일어났던 일들과 향후 주요 일정을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일어났던 일들>

 

1.    슈코드라 기쁨의교회 개척 예배(9 19일 주일): 소속 단체의 필드 리더 부부와 멤버들 그리고 멤버 가족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황무한 이 땅을 향한 주님의 마음이 진하게 전해진 모임이었습니다. 개척 예배 시작 이후 아직 현지 성도는 없으며 저희 부부만 예배자로 서 있습니다. 무슬림 공동체 가운데서는 관계 전도가 효과적이므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복음을 나누고자 합니다.

2.    2010 발칸 필드 총회(컨퍼런스 : 9.21~26): 마게도니아, 그리스, 알바니아에서 사역하는 발칸 필드 사역자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과의 관계 점검, 찬양과 기도, 교제하였으며 의제를 논의하고 결정하였습니다.

 

<향후 일어날 일들>

A.   슈코드라 무료 의료 진료 봉사 사역 실시(매월 셋째 토요일, 슈코드라 기쁨의교회): 내년 1월부터 매월 1, 티라나(수도)에 거주하는 한 한인 의료선교사(내과 전공) 부부가 저희 교회에 와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 봉사를 해주기로 하였습니다. 특별히 내년 1 15()에는 한국 춘천시의 한 지역교회 의료 봉사팀(치과 및 소아과 의사 포함 총 11 )이 알바니아를 방문, 티라나 의료선교사와 합류하여 봉사하게 됩니다.

B.    단기 봉사자에 의한 영어교실, 요리 교실 운영(2011.4.7~4.28, 단기 사역자 세 명): 네덜란드 소재한 한 선교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세 학생이 슈코드라에 와서 3 주간의 봉사 사역을 할 예정입니다.

 

<초기 중점 프로젝트: 유치원 사역으로 변경>

현지인들과의 관계 형성을 위하여 이 지역 초기 중점 프로젝트로 파악된 무료 급식과 유치원 사역 중에서 무료 급식 사역에 더 마음을 두고 기도하며 기다려 왔으나 길이 열리고 있지 않아 기도하며 검토한 후, 유치원 사역을 중점 프로젝트로 삼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사역을 일으킬 수 있는 그 외의 가능한 프로젝트로는 영어 교실, 컴퓨터 교실, 악기(피아노, 기타) 교실, 스포츠 교실(축구, 태권도), 방과후 교실 및 어린이 교실 등이 있습니다.

프로젝트가 실행되기 위해서는 분야별 자원 봉사자(장 단기 사역자) 및 현지 교사의 채용(유치원), 비품(책상과 의자, 피아노 또는 키보드, 기타, 컴퓨터 등), 그리고 사역 센터 월 임대료의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합니다.

유치원 사역 또는 일반 프로젝트 가운데 인적, 물적 자원이 준비되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시는 여러분의 동역에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스도, 우리의 기쁨~!

 

알바니아의 슈코드라에서 김재진 & 최금희(화평, 희락, 성결) 드립니다.

 

# 전화번호() : +355(알바니아 국가 코드)-22-24-2750

# 모바일 번호:  +355-69-40-91-757(김재진), +355-69-40-59-647(최금희)

# 우편물 주소(사서함) : Jaijin & Keumhee Kim, K.P.208, Shkoder, Albania

# 홈페이지 : come2jx.cyworld.com

# 스카이프(Skype) 주소 : jaijin.kim

# 한국 연락 담당자 : 이상일 안수집사(핸드폰 : 010- 5736- 4185, 이메일 : jxinside@hanmail.net)

 

<기도 제목>

1.            무슬림 공동체인 슈코드라(Shkodra)의 키라스(Kiras)와 두다스(Dudas) 지역 사람들 심령 속에 성령님께서 친히 일해주심으로써 그들 가운데 예수와 말씀에 대한 갈망을 일으켜 주시도록, 그리고 저희 부부가 지역 사람들과 더 깊은 관계를 세워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2.            슈코드라 “기쁨의교회”의 어린이와 청소년 사역을 일으킬 수 있는 프로젝트(유치원, 영어, 컴퓨터 교실 등)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분야별 자원 봉사자(장 단기 사역자) 및 현지 교사의 채용, 비품(피아노, 기타, 컴퓨터 등), 그리고 사역 센터 월 임대료의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합니다.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한 인적 자원과 물적 자원을 지원할 수 있는 교회, 기관과 단체 또는 개인이 세워지며 저희와 연결되기를 기도합니다.

3.            전도용 문서와 성경 공부 교제 준비가 잘 이루어 지도록 기도합니다.

4.            무료 의료 봉사: 내년 1월부터 매월 1회 저희 교회에서 실시될 의료 봉사를 홍보할 전단지와 현수막이 잘 준비되며 진료를 통해 만나야 할 사람들에게 홍보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진료하는 의사에게 지혜를 주시며 환자와 환자 가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기도하는 시간에 성령의 임재하심과 역사하심이 있도록, 그리고 이 봉사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히기를 기도합니다.

5.            알바니아 북쪽 지역에 성행하는 피의 복수 관행이 근절되도록, 이로 인하여 희생 당한 드리탄 목사의 부인, 엘로나(Elona)와 두 자녀를 주께서 지키시며 인도하시도록 기도합니다.

6.            건강: 재진의 허리 디스크가 운동을 통해 자연 치료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