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하나님은 저를 많이 편애하는 것을 느낍니다...
제가 그토록 안스럽나 보죠...
이번 중고등부 수련회 사실 저희 교회 청소년 3명과 알렉스 때문에 큰 기대 없이 함께 동행했습니다.
물론 새벽기도 시간에 기도는 했지만,....일정에 없던 참여라, 사진 찍고 뒷일 좀 봐주고, 목사님들과 강사 목사님들과 함게 대화하고 때때로 모시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의 시간 "3일 조차"도 그냥 흘러가도록 내 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찬양과 기도, 그리고 대화를 통해서.. 하루살이 처럼 3년을 살려던 저에게 일생을 어떻게 드려야 할지 고민하게 하시고, 또 윤곽을 허락하신 것 같습니다.

한국어는 잘 못하지만, 영어와 독일어로 찬양하면 울부짖는 청소년들 앞에 서 있는 것 자체가 저에게 큰 가르침이고 그분의 체찍이었습니다. 제가 왜 부름을 받고 신학을 해야 하는지 좀 더 깊이, 내 본질이 무엇인지 더 깊이 생각하며, 잡아야 할 부분과 놓아야 할 부분을 뇌리와 가슴에 세기며,
좀 본질적인 locker하기 쉽고, laessig한 저에게 깊은 참회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헌신 예배 찬양 처럼..  
one way, jesus
you are the only one that i could live for!

이 모 저 모로 부족한 기획에 우발적인 사건이 많던 수련회..
이 모든 것을 넘어서서..
그 토록 은혜 베푸시기 원하고,
그렇게 까지 긍휼 베푸시기를 원하는
당신이 계셨기에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마지막 날, 몇 안되는 아이들을 붙잡고 기도하면서,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바람을 순간이나마 nachvollziehen한 것 같습니다.

성령께서 가시라 하고,
하나님이 보이신 만큼 걸으면
나의 일을 다한 것입니다.


ps. 사진은 정리되는 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ps. 창립기념 예배, 연합예배로 드리는 것을 미리 학부모님께 공지드리지 못했군요... 당연히 연합예배라 생각되어 못드렸고... 주일 일찍 올라오려던 일정이 좀 변경되서.. 아무튼 지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