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개종자, 곧 석방될 듯  


기독교로 개종했다는 이유로 사형위기에 처한 아프가니스탄 남성 압둘 라흐만이 조만간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 대변인실 관계자는 25일 정부 고위 관리들이 이 문제에 대한 특별회의를 열었다고 전했다. 역시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라흐만이 "곧 석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칼리드 아흐마드 대통령 대변인은 24일 정부 고위 관리들의 특별회의 개최사실을 확인하면서 "그가 곧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흐만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재판부는 "어떤 압력도 없었다"면서 아프간 헌법에 근거해 이번 재판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라흐만은 2주전 체포돼 이슬람교도의 타종교 개종을 금지한 이슬람 율법에 따라 최고 사형에 처해질 위기에 처했으나,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아프간 정부에 종교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며 라흐만 사건의 올바른 해결을 일제히 촉구했다.

특히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통해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에게 경고까지 보내기도 했다.

[카불 AP.AFP=연합뉴스, lk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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