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착한지 일주일이 지났네요, 그간 주로 병원에 있느라 이제야 소식을 전합니다.

2년째 암투병 중이신 아버님이 최근 몸 상태가 악화 되어서 급하게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우리가 들어오면서부터 아버님 상황이 이전에 비해 좀 나아진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에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라 생각 합니다.


아버님은 지난 5월 2일 항암치료를 위해 병원에 들어오셨는데, 그 때 이후 복수가 급격하게 차면서

드시지 못하시고, 토하고 그러셔서 체중과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도 요 며칠 복수도 조금 빠진듯 하고, 아주 소량이나마 드시기도 하시며, 토하는 것도 조금은 진정이 되어 갑니다.


상황에 근거하여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없다를 따지기 이전에

하나님의 기적적 역사에 대한 믿음을 논하기 이전에

지금 당장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으로서 나오는 기도는 아주 단순합니다.

'아버지 여기서 우리를 건져 주십시오'


병실에서 4일 정도, 병으로 고통하는 사람들과 함께 밤을 보내면서,

십자가의 주님을, 이사야 53장의 고난받는 여호와의 종을 생각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짊어진...고통의 사람, 질병을 아는 자...'


십자가의 고통가운데 함께 고통하시던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기도를 통해 우리 가운데 함께 하실 것입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귀국한 해군 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지킬테니

여러분들은 그곳에서 교회와 킬과 독일을 지켜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