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와서 좀 쉬다가 오늘 찍은 사진을 봤습니다. 그 중에서 제일 맘에 드는 사진을 일단 올려드립니다. 제가 킬교회에 출석한지 겨우 한달이 되어가지만 두분의 섬김에서 많은 은혜를 받습니다. 오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족 : 집에 와 보니 문에 무슨 쪽지가 붙어있더라고요. 독일어로 되어있었는데 사전을 찾아보니 급한일로 옆집에서 부르는 거 더군요. 집사람이 가서 물어보니 정원에 있는 노란 봉지에서 악취가 너무 심하다는겁니다. 저는 그 소리를 듣고 나가봤는데 다름아닌 지난주에 잔디깎고 깎은 잔디를 비닐봉투속에 넣어놨는데 그거더군요. 양도 많아서 쓰레기 봉투가 꽉찼는데 그게 그동안 썩은겁니다. -_-   악취가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풀이 썩어도 이런 냄새가 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어제 날씨도 더웠는데... 그 냄새때문에 문도 못 열었을 옆집사람을 생각하니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일단 봉투를 갔다버리고 가서 사과를 하고 한달만에 처음으로 인사를 했습니다. 다행히 마음착한 옆집사람을 만난것 같습니다. 처음 이사왔을때는 쓰레기 박스 제대로 안버려서 반대편 집 사람이 집으로 찾아왔었는데... 번번이 이웃과 안좋은 일로 인사를 하네요. 이번 주말에는 좋아할 만한 음식 좀 해서 좀 나눠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