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밤을 다녀왔답니다..
지난 번 십자가 사경회 처럼 많은 사람들은 간 것은 아니지만,
제인, 이진숙 자매님, 미하엘 형제, 홍강도사님 부부, 남전도사님, 상명형제, 심목사님과 저
참여한 사람 모두에게 하나님은 어김없이 촉촉한 은혜의 단비를 내리셨습니다.
준비된 독창과 합장, 워십, 메시지는 생각과 마음과 영혼 조차 흔들리게 했습니다..
모두가 이런 저런 일에 바뻤겠지만,
작은 섬김과 조금의 수고가
세상 사람들은 알지도 모르는 이 밤을 만들었습니다.
그 자리에 함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역시 오늘도 그분들 덕에 은혜 많이 받았고 사랑의 빚을 또 지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한번 "우리가 왜 교회여야 하는 것인가"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필이면 "킬에 있는 교회여야 하는가?"
"모든 하나님의 교회 속에서 킬 교회는 어떤 색깔일까?"



저의 생각이 어릴 때 한국 땅에 태어난 것이 슬펐던 적이 있습니다.

식민지의 역사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 지식적, 문화적 식민지인 나라
강대국의 변두리에서 태어나 언제나 이리 저리 헤메이는 대한민국
교과서 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서
티끌 같은 진실에 나를 던지며
거리에 최루탄과 함께 있던 나날들..

참 서러웠습니다..

하나님과 마주하는 순간
저의 생각이 바뀌더군요..
"할 일이 없는 땅에서 누리는 것이 아니라, 할 일 많은 나라에 태어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한번 뿐이 삶을 가장 가치있게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하나님의 축복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진리의 항해를 출항하게 되었습니다.
언제 이를지 모르지만...

언젠가 학교 다닐 때 왕 잘씹는 후배가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형 예수 믿어? 엉~
진리가 뭔데...?!
그럼 형 안에 예수님 있어?!
그럼 형 예수네~

진리를 말하는 것이 진리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진리 안에 있어야 하며
자신의 진리 안에 있다고 생각지도 못해야
진리 안에 거하는 삶이겠지요..

내가 한국인인 것은 내가 주장해서가 아니라
본질 것으로 그런 것이니까요
한국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감정을 표현하고..

후배의 질문은 나의 인생에 크나 큰 악연입니다.

"진리아는 것을 진리라 착각하고 살아가든지
아니면 진리를 파는 시기꾼이 되던지
아니면 진리 속에 자신을 맡기던지?"

선교의 밤을 다녀와서 크리스찬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다시 한번 되 물어봅니다.

나를 나답게 만들고,
내 삶을 내 삶답게 만든 것은 무엇인가?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
.......................
참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나니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이 그로 말미암에 지은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며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
(요1:5-11)